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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반도체株 집중 매수

최종수정 2018.02.14 13:32 기사입력 2018.02.1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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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업종지수 3.45% 급등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미국 증시가 사흘 간 상승흐름을 이어가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조짐이 보인다. '사자'세로 돌아선 외국인은 반도체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9.81포인트(0.41%) 오른 2395.19에 마감했다. 이날도 0.72% 상승 출발하며 사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주요지수가 물가 상승률 등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3일 연속 상승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밤 사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6%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26%, 0.45% 상승 마감했다.

미국발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ㆍ급작스러운 주가 하락)' 이후 줄곧 매도흐름을 보이던 외국인이 전날 매수 전환해 33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매수는 반도체주에 집중됐다. 전날 전기전자업종지수는 3.45% 급등해 7거래일 만에 1만774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
는 3.96%,
SK하이닉스
는 4.3% 상승했다. 전날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 1~2위에도 이들 종목이 나란히 올랐다. SK하이닉스 1973억원, 삼성전자 1525억원이다. 이날 오전에도 이들 종목은 2%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며 매수창구 상위에 HSBC, UBS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펀더멘털이 양호한 반도체 대표주로 매수가 집중되는 것으로 봤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는 지금 걱정보다 투자를 해야 될 시점"이라고 짚었다. 22개월 연속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메모리업황이 과거와는 다른 양상이며 이 흐름이 단기간에 변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그는 "서버 물량 증가, 가상화폐 채굴에 따른 신규 수요 발생 등으로 D램의 가격 상승 흐름이 올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이 불안정하니 펀더멘털이 양호한 반도체 대표주로 매수가 집중된 것"이라며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최근 급등이 뒤늦게 반영되는 현상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최근 하락세를 이어오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지난 9일 이후 이틀 연속 1~2% 상승률을 보였다.

김연환 KB증권 연구원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미국 증시가 반등 흐름을 보이는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외국인이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단기 바닥 확인일 뿐 'V'자 반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음 달까지는 기간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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