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14일 서울역·용산역 찾아 귀성인사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여야 지도부가 14일 설 연휴를 맞아 일제히 서울역과 용산역을 찾아 귀성인사에 나섰다. 이번 명절은 6ㆍ13 지방선거를 4개월 남짓 앞둔 시점이라 어느 때보다 '명절 밥상머리' 민심잡기가 치열할 전망이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지도부 역시 서울역을 방문했다.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함께 서울역을 방문해 귀성인사에 나섰다. 홍 대표는 연일 부산과 대구를 찾는 등 보수 텃밭인 대구ㆍ경북(TK) 민심 끌어안기에 나서고 있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는 지역기반인 호남민심 잡기에 나섰다. 민평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용산역에서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가진 뒤 귀성객들을 만났다. 용산역은 호남선을 이용하는 귀성객들이 몰리는 장소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역시 서울역을 찾아 귀성인사를 했다. 정의당은 지방선거를 의식한 듯 서울지역 출마 예정자들이 지도부와 동행했다.
이 대표는 귀성객들을 향해 "우리 사회가 자녀들에게 노력한 만큼은 공정한 대접을 해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야 지도부는 설 연휴 동안에도 각자 바쁜일정을 소화한다. 추 대표는 뮌헨안보회의 참석차 독일을 찾는다. 추 대표는 방독 기간 북핵 문제를 풀어가는 문재인 정부의 노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홍 대표는 설 연휴 동안 개인적인 일정을 미루고 지방선거 전략 구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유 대표는 이날 동대구역을 찾아 귀성객 인사에 나선다.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만큼 당 대표 추대 이후 첫날부터 각별히 공들이기에 나선 모습이다. 이후에는 정국구상 등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연휴 기간 휴식을 취하며 정국구상에 나선다. 연휴가 마무리되는 오는 18일에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방선거 등 향후 정국에 대한 대응방안도 공개한다. 정의당의 이 대표 역시 지방선거가 시급한 만큼 정국구상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2월 임시국회는 여전히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민주당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권성동 한국당 의원의 법사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하면서 촉발된 파행이 장기화되고 있다. 설 연휴를 앞두고 '빈손 국회' 우려까지 커지는 상황이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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