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정부, 한국GM 재무 실사 후 지원방식 결정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정부와 산업은행이 조만간 한국GM에 대해 경영정상화를 위한 재무 실사를 벌인다. 정부 안팎에선 이번 실사가 유상증자 및 대출 재개 등 포괄적 지원을 염두에 둔 조처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14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한국GM과 협의해 빠른 시일내 재무 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GM은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의 재무 실사를 받기로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모든 구조조정은 이해관계자들의 고통분담이다. 고용이 많이 걸려 있으니 정부도 이해관계자이고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며 자금지원 가능성을 내비쳤다. 다만 "실사를 통해 부정한 거래 여부나 부실 원인 등을 파악한 뒤 어떤 방식으로 지원할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원의 선결조건으로 GM과 한국GM 노조의 고통분담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열린 관계기관 회의에서도 이 같은 손실 분담 책임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의 전체 임직원 수는 군산과 부평, 창원을 더해 1만6000여명, 1∼3차 협력업체 종사자만 20만명으로 일자리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GM은 우리 정부에 포괄적 협조만 요청한 채 구체적인 지원방안이나 경영개선 계획은 내놓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정부 지원 여부는 GM이 어떤 내용의 신규 투자 계획을 들고 오느냐에 달려 있다"며 "GM이 한국GM에 대한 신규 투자를 하더라도 무조건적인 정부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장관은 이어 "이 문제는 서로 상대가 있는 것이고 전반적인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요소와 외국인투자기업의 문제점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 장관은 군산공장 폐쇄 발표에 대해 "군산은 지난 3년간 가동률이 한 20%였기 때문에 저희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시나리오 중 군산공장 폐쇄도 하나의 시나리오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폐쇄 결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외국인투자기업이 한국에 와서 최소한의 이윤 구조를 가져가는 방향이 물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렇지만 전체적인 경영의 투명성이나 경영개선의 방향도 같이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GM의 일방적인 군산공장 생산중단 및 폐쇄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며 "GM도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한국GM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책임있는 자세로 한국 정부 및 이해관계자와 성실히 협의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