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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모바일 플랫폼 전쟁 '시즌2'

최종수정 2018.02.14 10:28 기사입력 2018.02.1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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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모바일 플랫폼 전쟁 '시즌2'

신한, 6개 앱 하나로 통일, VR·AI등 금융 신기술 집약체
국민, 더치페이 등 생활서비스, 집적된 부동산 정보력 활용

우리, 카드단말기 필요없는 '앱투앱' 결제 새로운 모델 제시

하나, GLN 연동 제휴로 글로벌 서비스 확장 플랫폼 고도화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시중은행 모바일 플랫폼 전쟁 '시즌2'가 시작됐다. 초창기에는 경쟁자보다 먼저 금융 플랫폼을 내놓는데 급급했다면, 이제는 저마다 특색을 살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이고 있다.

◇신한은행, 앱 하나로 다 된다…슈퍼앱 '쏠(SOL)' 선봬 = 현재 금융권에서 가장 주목받는 모델은 오는 22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신한은행 쏠이다.

기존 모바일 플랫폼인 '신한S뱅크'와 '써니뱅크' 등 금융 관련 6개의 앱을 하나로 통합한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이다. 용도에 따라 분산됐던 앱을 한 곳에 모았다. 소비자 편의를 높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

신한은행 쏠은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이 접목된 금융권 신기술의 집약체라 할 수 있다. 신한은 쏠을 통해 금융권 최초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한 가상 영업점을 선보인다. 미래 금융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가상의 영업점에 들어서면 가상현실을 이용한 대형 입체 스크린과 가상의 은행 직원이 나타나고, 고객은 시각화된 자료와 직원의 음성 안내를 통해 본인의 자산현황과 다양한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인공지능 금융비서 '쏠메이트'도 주목할 부분이다. 신한은행과 네이버가 합작한 인공지능 서비스로 텍스트와 음성을 모두 인식한다.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보다 자연스러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국민은행, 아이디어와 정보력으로 승부수 '리브(Liiv)' = KB국민은행은 리브는 아이디어와 정보력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다양한 생활형 서비스와 세세한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서비스가 장점이다. 경조사비를 간편하게 보내는 기능, 더치페이하기 편리한 기능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가 돋보인다.

KB는 모바일 뱅크인 리브 외에 대화형 뱅킹 플랫폼 '리브똑똑(Liiv TalkTalk)'과 KB의 집적된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리브 온(Liiv On)' 등을 추가로 선보이며 다각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브똑똑은 음성이나 채팅을 통해 대화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메신저 기능을 통해 한 번에 300명의 친구에게 쪽지를 보낼 수 있는 강력한 메신저 기능도 추가됐다.

KB부동산 정보를 활용한 리브온 역시 강력한 플랫폼이다. KB의 가장 큰 장점인 부동산 정보를 적극 활용, 매물 검색부터 원하는 조건의 매물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고객 맞춤형 시세, 분양 정보 등이 새롭게 업데이트 되면 이를 알림으로 받을 수도 있다. 리브온 플랫폼에서 직접 대출 신청까지 가능하다. 부동산 중개업소를 위한 전용관과 신혼부부 전용관 등 특화된 서비스도 장점이다.

◇우리은행, '위비톡 3.0'으로 디지털 금융 개척 = 우리은행도 모바일 뱅크인 '위비뱅크'를 필두로 메신저 플랫폼인 '위비톡', 부동산 플랫폼인 '위비홈즈' 등 3개를 전면에 내세우고 활발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생활형 메신저 플랫폼인 '위비톡 3.0'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금융 뿐아니라 외국어 번역, 게임, 음악, 매거진, 쇼핑까지 가능한 플랫폼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위비톡은 카드단말기가 필요없는 오프라인 '앱투앱' 결제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가맹점에게 밴(VAN) 수수료 부담을 없앤다는 측면에서 소상공인 지원과 더불어, 은행권 앱결제 시장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위비 플랫폼과 부동산 금융서비스가 결합된 '위비홈즈'까지 출현하며 위비 플랫폼은 더 강력해졌다. 위비홈즈는 음성으로 매물 검색이 가능하다는 점과 기존 시세 뿐아니라 미래에 발생할 '지역 호재'까지 검색이 가능하다는 점이 기존 부동산 플랫폼과 차별화된다. 아파트 단지 정보 검색, 청약 및 대출 신청, 이사 및 인테리어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하나은행 '원큐뱅크', 글로벌 핀테크 허브 겨냥 = KEB하나은행 '원큐뱅크'는 현재로서는 가장 기본에 충실한 모바일 플랫폼이다. 금융에 필요한 기본적인 서비스들만 갖춰져 있고, 세부적인 서비스들은 타 플랫폼에 비해 다양하게 구비돼 있지는 않다.

하지만 멤버십 플랫폼인 하나멤버스와의 연계를 통해 활발한 생활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GLN(GLNㆍGlobal Loyalty Network)을 통한 글로벌 서비스 확장에 무한 가능성이 열려있다.

하나은행이 진행중인 글로벌 블록체인 기반 클라우드 금융 포털 서비스인 GLN과 연동되면 제휴를 맺은 전세계 앱과 하나은행 앱이 연결된다.

GLN은 전세계 금융기관, 유통회사, 포인트 사업자가 각자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포인트, 마일리지와 같은 디지털자산이나 전자화폐를 서로 자유롭게 교환,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통합 플랫폼 네트워크다.

예를 들어 앱을 통해 한국의 신용카드 포인트를 미국의 친구에게 달러로 송금해주거나, 일본의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는 데 쓰는 식이다. 하나은행은 현재 GLN 협력을 위해 전세계 24개 회사와 계약 완료했고, 15개 은행 및 20개 리테일러와 세부 협의 진행 중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아직 초기 모델이기는 하지만 현재 금융 앱의 모습을 보면 향후 미래 금융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면서 "향후 좀 더 고객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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