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지난달 반도체산업 호황 등으로 제조업 취업자 수가 10만명 늘어나면서 취업자 수 증가 폭을 4개월 만에 30만명대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교육서비스업, 임시ㆍ일용직 근로자 등이 감소했다.실업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만이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 수는 10만6000명 늘면서 전달(7만7000명)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건설업은 전년 동월 대비 9만9000명(5.2%) 늘었고, 농림어업은 9만4000명(10.5%), 공공행정ㆍ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에서는 6만2000명(6.6%) 증가했다. 다만 교육서비스업에서 6만7000명(-3.5%)이 줄었고, 도매 및 소매업에서는 3만2000명(-0.8%),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는 3만1000명(-1.3%) 감소했다.
종사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는 1년 전보다 32만2000명(1.7%), 상용근로자는 48만5000명(3.7%)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9만4000명(-2.0%), 일용근로자는 6만9000명(-4.7%) 줄었다. 임시ㆍ일용직 근로자가 최저임금 인상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업률은 3.7%로 1년 전과 동일했고,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7%로 실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9000명 늘었다. 체감실업률인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1.8%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체감실업률이 떨어진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제조업 취업자 수가 증가하면서 주 취업연령계층인 20대 후반의 실업률이 큰 폭으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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