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 영역 복습·학종 준비 골든타임"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열흘 후면 고등학교 3학년 되는 학생들은 이제 본격적인 수험 생활에 돌입하게 된다. 대학입시라는 실전에 가장 최적화된 공부방법과 전략이 필요한 때다.
예비 고3이라면 남은 2월은 지난 겨울방학과 동시에 세웠던 학습계획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개개인의 공부방법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방학기간 동안 1·2학년 때 부족했던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충분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대부분의 영역에서 선행보다는 복습의 기회로 삼았을 것이다. 지금 이 시기에는 본인이 겨울방학 직전 세웠던 목표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지 마지막으로 체크하고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2월은 또 예비 고3 학생들이 자신을 명확하게 바라볼 수 있는 마지막 시기라 할 수 있다. 선발인원이 많다고 해서 수시에 올인하거나 수시 준비가 미비하다고 정시에만 올인하는 것은 지혜로운 지원전략은 아니다. 개학 전까지 본인의 수능 준비정도, 내신성적, 비교과 준비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수시와 정시 중 본인이 좀 더 집중해야 할 모집시기를 선별하고, 수시는 교과, 종합, 논술, 적성 전형 등에서 어떤 전형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관해 심사숙고해 보도록 한다.
수시 전형 중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특히 수험생의 선호도가 높은 상위권 대학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학종전형이 실시되고 있다. 학종전형 지원을 고려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마지막으로 자신의 활동을 되돌아보고 그 내용을 정리해 준비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다.
일반적으로 학생부 비교과 영역의 경우 입력한 후 다음 해 2월 말까지 정정이 가능하다. 물론 정당한 사유와 함께 정정대장과 증빙서류 등 조금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지만 오기, 누락 등 수정해야 할 사유에 해당한다면 반드시 이달 말까지 꼼꼼히 본인의 학생부를 체크해 보자.
또 전공적합성에 부합하도록 자신의 활동을 정리하고, 자기소개서 작성을 위해 차분히 본인의 생각을 가다듬을 수 있는 귀중한 시기가 바로 개학 전 지금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방학 계획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고 지금까지 해 놓은 게 없다면, 남은 기간만큼이라도 전략적으로 공부하자. 개학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취약 영역을 찾고 그 중에서도 취약 단원을 선택해 마지막 복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이 때도 무리한 학습보다도 실천 가능한 학습이 중요하다.
이마저도 어렵다면, 본인이 선택할 탐구영역 2과목을 완벽하게 공부해 보는 것이 좋다. 이미 배운 과목 위주로 선택해 이해와 암기를 병행하며 탐구는 꼭 한 번 모두 훑어본다는 생각을 가지고 공부해야 한다.
진학사 우연철 평가팀장은 "개학 전 2월은 학습도 중요하지만 고3 수험생이 되고 본인에게 유리한 대학이나 학과, 전형 등을 깊게 생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며 "수험생이 된다는 불안감에 무턱대고 공부하기보다는 차분하게 고 1·2학년 활동과 학습내용 등을 돌아보고, 향후 지원전략 수립을 차분하게 준비하는 기간으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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