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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세대보다 체격은 커졌는데 체력은 떨어진 20대

최종수정 2018.09.12 20:31 기사입력 2018.02.1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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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과 2017년 20대 주요 측정결과 비교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지금 20대의 키나 체중이 부모 세대의 20대 때보다는 늘었지만 유연성이나 순발력은 뒤처졌다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7년 국민체력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20대 초반 남자의 신장은 174.3㎝로 1989년 당시의 20대 초반과 비교했을 때 3%가량 늘었다. 20대 초반 여자의 평균신장은 161.6㎝로 같은 기간 2%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 증가폭은 더 크다. 20대 초반 남자의 경우 1989년 조사에서는 62.4㎏에서 72㎏으로 15%, 여자는 52.1㎏에서 57.2㎏으로 각각 15%, 10% 정도 증가했다.

체격은 커졌지만 체력은 떨어졌다. 앉아서 윗몸을 앞으로 굽혀 측정하는 유연성은 지금의 20대 초반 남성이 10㎝, 여성은 15.8㎝로 각각 38.9%,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89년 같은 조사에서는 남자나 여자 모두 16.4㎝ 정도였다. 제자리 멀리뛰기거리로 측정하는 순발력 역시 지금 20대 남녀는 218.8㎝, 153.9㎝로 부모세대보다 6.1%, 8.2% 감소했다. 상대근력은 남자가 15.9%, 여자가 6.2%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과 한국체육대를 통해 19세 이상 전국 남녀 5200명을 표본으로 정해 진행됐다. 정부는 국민체력 수준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체육정책을 만들기 위해 1989년 이후 2년 단위로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앞서 직전 조사인 2015년 실태와 비교하면 대부분 연령대에서 체력이 나아졌다. 50대에서 60대 초반까지 연령대에서 심폐지구력과 근력이 크게 늘었다. 심폐지구력이나 근력은 심혈관 질환이나 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 요인으로 꼽힌다. 심폐지구력은 20m 왕복 오래달리기로 따지는데, 40대 초반 남자가 직전 조사보다 21.1%, 60대 초반 남자는 31.7% 증가했다. 근력을 평가하는 악력 역시 30대 초반 남녀가 각각 8.9%, 3.5%가량 늘었다.

건강ㆍ심장질환과 직접 관련된 체중, 신체질량지수, 허리둘레는 대부분 연령대에서 비만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초반 남성과 40대 남성의 신체질량지수는 각각 25.4㎏/㎡, 25.3㎏/㎡로 비만기준인 25㎏/㎡를 넘었다. 신체질량지수가 높을수록 심장 관련 질환 발병률이 높다. 문체부 관계자는 "저체력으로 인한 질병위험이 부모세대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20대부터 꾸준히 체력을 관리해 각종 질병을 미리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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