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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보다 더러운 수유실…위생관리기준 마련 법안 국회 제출

최종수정 2018.02.14 09:26 기사입력 2018.02.14 09:26

▲서울 지하철 2호선 사당역 수유실에 놓인 전자레인지 내부 바닥이 이물질로 뒤덮여 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사당역 수유실에 놓인 전자레인지 내부 바닥이 이물질로 뒤덮여 있다.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버스 터미널, 공항, 지하철역, 기차역 등 여객시설에 설치된 수유실의 위생관리 기준을 마련하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도자 국민의당 의원은 여객시설의 이동편의시설 설치기준에 수유실 위생관리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도록 하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현행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 수유실 등 여객시설의 이동편의시설에 대한 설치기준이 있지만 설치대상과 구조만 규정돼 있고 위생관리에 대한 사항은 없어 위생관리가 철저히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문제가 지적돼왔다.

최 의원은 “기차역, 버스 터미널 등의 여객시설에 설치된 수유실의 위생이 불량해 산모들이 이용을 기피하고 있다”면서 "산모들이 안심하고 수유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위생관리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지난해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서울역과 용산역 내부 수유실의 세균오염도가 화장실 변기보다 9~14배나 나쁘다는 자체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용산역 수유실 내 정수기 버튼의 오염도는 1만3476RLU(오염도 측정 단위), 소파는 8952RLU, 기저귀 교환대는 2877RLU였다. 이는 인근 화장실 변기의 오염도 951RLU보다 3배~14배가량 높은 수치다.

서울역의 경우도 수유실 내 정수기 버튼 오염도는 8481RLU, 소파는 3538RLU, 기저귀 교환대는 6063RLU로 나타났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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