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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빙하기]고용한파에 농촌으로 향하는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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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지난해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악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농촌으로 향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귀농·귀촌인구는 2015년 33만명에서 2016년 50만명을 넘어섰다. 이 기간 귀농 인구는 1만3000명에서 2만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3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40대 미만 귀농 가구는 2014년 1110호에서 2015년 1150호, 2016년 1340호로 조금씩 늘고 있다. 산업화 과정에서 일어난 젊은층의 탈농촌 현상이 이제 역전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청년실업률이 9.9%로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도시를 벗어나 농촌에서 대안을 찾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부터 진행하는 '청년창업농 영농정착지원사업'이 청년층에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사업 신청(2017년12월26일~2018년1월30일) 마감 결과 1200명을 선발하는데 3326명이 신청했다. 이 사업은 영농의지와 발전 가능성이 큰 청년창업농을 선발해 매워 최대 100만원을 최장 3년간 지원한다. 지원자 중 도시에서 귀농했거나 귀농 예정인 청년이 2376명(71.4%)으로 재촌 청년 950명(28.6%)보다 2.5배 많은 것도 눈에 띈다.

창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농어업 인재를 육성하는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한농대에 따르면 2018학년도 신입생 모집 결과 550명 모집에 2054명이 원서를 제출해 3.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1997년 한농대 개교 이래 역대 최고치다. 농수산업에 도전하는 여성 비율도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올해 여성합격자는 125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22.7%를 기록했다. 여성합격자는 2015학년도에 20%를 기록한 뒤, 2016년 20.3%, 지난해 21.3%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 창농에 대한 청년층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부도 관련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농업예산안이 2조3320억5000만원 증액됐으며, 특히 농업전문인력양성 사업 예산은 66억9400만원이 늘었다. 2022년까지 청년농업인 1만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 청년창업농 육성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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