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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00만원선 밑에서 '안간힘'‥연휴 앞두고 소폭 하락세

최종수정 2018.02.14 08:26 기사입력 2018.02.14 08:26

14일 오전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980만원대 거래

업비트 홈페이지 캡처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대표 가상통화(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연휴를 앞두고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1000만원대를 회복하기도 했지만 다시 980만원대 전후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14일 오전 8시 현재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업비트 기준)에서 비트코인은 98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세계 최대 수준 거래소인 홍콩 비트피넥스에서도 비트코인은 같은 시간 8561달러(928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더리움, 리플 등도 각각 96만원, 1135원을 기록하는 등 비트코인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유럽연합(EU) 감독 당국이 가상통화 투자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이 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것이 투자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미국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 유럽은행감독청(EBA), 유럽보험연금감독청(EIOPA)은 12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내고 가상통화의 위험을 인지하지 않은 채 투자에 나선 이들이 늘고 있는 점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 당국은 "가상통화가 매우 위험하고 규제되지 않은 상품이며 투자나 저축, 은퇴 설계 상품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점을 소비자들에게 경고한다"고 했다. 변동성이 크고 가격 거품이 있는 가상통화에 투자하면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경고였다.
이는 지난 11일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가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가상통화는 세계적 규제와 적절한 감독이 분명하게 필요한 분야"라고 강조한 데 이어 나왔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가상통화 시장에 대한 규제에 있어 세계 각국의 공조가 가시화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이날의 하락세는 설 연휴를 앞두고 현금화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에 영향을 준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설 연휴 전은 한국과 중국, 일본 등의 투자자들이 자산을 현금화하는 경향이 강한 시기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가상통화 시장의 추세를 보기위해서는 설 이후 가격의 흐름을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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