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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경찰 "네타냐후 총리, 친구 사업 도와주고 뇌물 받았다"

최종수정 2018.02.14 07:54 기사입력 2018.02.14 07:54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부패혐의 등으로 기소될 위기에 처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네타냐후 총리의 뇌물 수뢰 관련 의혹을 입증할 증거들을 확보했다며 자신만만해 하고 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관련 혐의를 부인하며 총리직에도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스라엘 경찰이 13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가 2건의 뇌물 수수와 공익에 반하는 행위를 한 증거 등을 확보했다고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가 보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스라엘 경찰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친구의 사업상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보석과 해외여행, 샴페인 등 금품을 수뢰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친구이자 억만장자인 미국 할리우드의 영화 제작자 아논 밀찬이 이스라엘의 방송 채널2를 인수했을 때 네타냐후 총리가 편의를 봐줬는데, 이 과정에서 금품을 챙겼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네타냐후 총리는 밀찬의 면세를 돕는 법을 만들고, 통신부 장관과의 회담을 주선하는 등 그의 사업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경찰은 네타냐후 총리가 100만셰켈(3억7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 가운데 밀찬이 건넨 뇌물이 75만셰켈(2억3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다른 혐의는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 2대 일간지 이디오스 아로노스 신문을 위해 경쟁사의 발행을 제한하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이 대가로 이디오스 아로노스 신문은 네타냐후 총리에 긍정적인 기사를 써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스라엘 경찰은 네타냐후 총리가 이디오스 아로노스 신문사를 위한 법률을 만들기 위해 의원들과 회의를 했다는 증거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이스라엘 경찰은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외부의 압력이 있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터무니없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경찰 조직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스라엘 경찰은 네타냐후의 부패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했다고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방송에 출연해 "일생 이스라엘을 위해 헌신했다"며 "총리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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