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여자오픈 15일 개막, 고진영 LPGA투어 공식 데뷔전, 최혜진 가세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호주는 내 삶과 골프의 일부."
유소연이 바로 한국낭자군을 이끌고 있는 간판스타다. 지난해는 메이저 1승을 포함해 2승을 수확했고, 세계랭킹과 올해의 선수 1위까지 접수했다. 바하마클래식에서 공동 11위(4언더파 215타)로 워밍업을 마친 시점이다. 샷 감각이 좋아 2개 대회 연속 출전을 선택했다. 시즌 초반부터 착실하게 포인트를 쌓아 최대한 빨리 세계랭킹 1위를 되찾겠다는 헌터 본능이다.
호주와의 인연이 각별하다는 게 고무적이다. 코치 캐머런 매코믹과 캐디 톰 왓슨, 물리치료사 애덤 올라렌쇼 등이 모두 호주인이다. 유소연 역시 아마추어시절부터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했고, 프로 데뷔 이후에도 호주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2012년 당시 5명 연장사투 끝에 공동 2위로 밀린 아픔이 동기 부여로 작용하고 있다. "호주골프장과 궁합이 좋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고진영(23ㆍ하이트진로)은 LPGA투어 데뷔전이다. 지난해 비회원 신분으로 출전한 KEB하나은행을 제패해 'LPGA투어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부터 본격적으로 LPGA투어를 공략하는 셈이다. 지난 겨울 아예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캠프를 마련한 이유다. 이동 거리나 시차, 기후, 코스 여건 등을 고려해 데뷔전을 낙점했다. "일몰시간이 늦어 훈련하기 딱 좋다"고 소개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슈퍼루키' 최혜진(19)이 복병이다. 지난달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TPC 발렌시아에서 쇼트게임을 집중적으로 조율한 뒤 호주로 건너갔다. 혼다LPGA타일랜드와 3월 HSBC위민스, 기아클래식, 4월 첫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까지 강행군을 펼치는 일정이다. 초청대회에서 최대한 상금을 모아 LPGA투어에 무혈입성하겠다는 의미다.
신지애(30ㆍ2013년)와 카리 웹(호주ㆍ2014년), 리디아 고(뉴질랜드ㆍ2015년), 노무라 하루(일본ㆍ2016년), 장하나(26ㆍ비씨카드ㆍ2017년) 등 역대 챔프들이 총출동했고, '캐나다 골프천재' 브룩 헨더슨이 가세했다. 특히 지난해 무관의 수모를 당했던 리디아 고의 경기력이 장외화제다. 한국은 최나연(31ㆍSK텔레콤)과 신지은(26ㆍ한화큐셀), 최운정(28ㆍ볼빅) 등이 뒤를 받치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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