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원장이 김정남을 김정일 국방위원장 후임으로 앉히고 싶어했다고 발언한 것이 김정남 암살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일본 NHK가 13일 보도했다. 김정일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은 1년 전인 지난해 2월13일 암살당했다.
이 관계자는 이 같은 대화 내용이 저우융캉(周永康) 전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을 통해 북한 귀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저우 전 상무위원이 부하를 통해 회담 내용을 도청해 2013년 초 북한 최고지도자가 된 김정은 위원장에게 알렸다는 것이다.
NHK는 중국 정부가 저우 전 상무위원의 밀고를 김정남 암살 사건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며, 김정남의 암살 배경이 앞으로의 북중 관계 해석의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장 전 부위원장은 저우 전 상무위원의 밀고가 행해진 뒤인 2013년 12월 북한에서 국가반역죄 등으로 처형당했다. 저우 전 상무위원은 2015년 6월 부패와 국가기밀 누설죄 등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꼭 봐야할 주요뉴스
성인 절반 "어버이날 '빨간날'로 해 주세요"…60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