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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으로 뉴ICT가 몰린다

최종수정 2018.02.13 10:56 기사입력 2018.02.13 10:56

SK텔레콤, T맵에 'V2X' 기술 상용화
전방 차량 급제동시 후방 차량에 알려줘
보이지 않는 곳까지 감지, 안전 운행 도와

T맵 V2X 구현 시나리오



SK텔레콤이 5G 이동통신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내비게이션'에 자사의 역량을 총집결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내비게이션이 자율주행차와 자동차 공유경제 시대의 핵심 플랫폼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SK텔레콤은 13일 전방 사고 징후를 뒤따르는 차량에 일제히 경고하는 기술 'T맵 V2X'를 개발해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에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T맵 이용 차량이 급제동하면 이 정보를 최대 1㎞ 내 뒤따르는 T맵 이용 차량 모두에 경고 문구로 띄워주는 것이다. 운전자 입장에선 전방 상황이 보이지 않더라도 사전에 속도를 줄여 추돌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원장은 "지난 2년간 빠르고 정확하며, 고객 안전까지 고려한 차량 통신 기술을 개발해 왔다"며 "T맵 V2X를 통해 확보된 빅데이터, 사용자 경험을 자율주행차 안전성을 높이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T맵 V2X의 인공지능(AI)은 스마트폰 모션 센서, GPS 정보, 빅데이터 등으로 차량 급제동 여부를 판단한다. 모든 과정이 LTE망을 통해 순식간에 이뤄진다. 경고를 보내는 범위는 도로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도로나 평균 속력이 낮은 구간에서는 100m 내외 후방 차량에, 고속도로에서는 최대 1㎞ 후방 차량에 위험을 경고한다. SK텔레콤은 T맵 V2X를 향후 5G 상용망에도 연결할 계획이다. 별도 장비 구입이나 월 이용료 없이 T맵 최신 버전만 다운로드하면 된다.

SK텔레콤이 T맵 업그레이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는 것은 향후 내비게이션이 ICT의 집약체가 될 것이라는 비전을 갖고 있어서다. 자율주행차·카셰어링 시대의 핵심 플랫폼이 될 것이란 의미다. 또 자동차가 소유 대상에서 공유경제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시장상황도 고려했다. 통신 사업자에서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려는 SK텔레콤 입장에서 내비게이션 사업은 자사의 장점을 가장 잘 부각시킬 수 있는 분야이며 핵심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판단도 들어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내비게이션은 플랫폼 경쟁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며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나 여러 비즈니스 모델도 내비게이션 플랫폼으로 구현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앞서 SK텔레콤은 T맵에 음성인식 플랫폼 '누구(NUGU)'도 탑재했다. 내비게이션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어 운전자의 안전을 대폭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운전 중 수신·발신도 가능하다. 아울러 향후 소방차나 구급차 등 응급차량이 앞 차에 '길 터주기 알람'을 보내거나, 갓길에 차를 세운 운전자가 주변 차량에 '갓길 조심 알람'을 보내는 서비스 등도 상용화할 예정이다. 차량 매립형 내비게이션이나 다른 모바일 내비게이션에 T맵 V2X 기술을 탑재하는 외부 협력도 추진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고객혜택 강화는 물론, 미래 먹거리 준비 차원에서 T맵 내비게이션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전방 사고 징후를 뒤따르는 차량에게 일제히 경고하는 기술 'T맵 V2X(Vehicle to Everything)'를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에서 13일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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