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가디언·BBC 등에 따르면 EU 당국자는 12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옥스팜이 이번 의혹에 대해 최대한 투명하게 분명한 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며 "윤리·도덕적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파트너에 대한 지원은 중단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옥스팜이 EU 재정기금에서 2900만파운드(약 435억원)를 잃을 수 있다"며 "EU는 지난해 영국 정부와 비슷한 규모의 자금을 옥스팜에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페니 로렌스 옥스팜 부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내가 아이티 구호 프로그램의 감독으로 있는 기간에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사임했다. 이 같은 소식은 옥스팜 지도부가 페니 모던트 영국 국제개발부 장관과 만나 이번 파문으로 옥스팜에 대한 정부 지원금이 끊기지 않도록 해명하는 가운데 발표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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