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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16조 실버푸드 시장 본격 진출…노인식으로 성장동력 확보

최종수정 2018.02.14 09:15 기사입력 2018.02.14 09:15

매일유업, 이르면 4월 노인식 가공품 론칭
유아식·환아식 이어 노인식으로 성장 동력 확보
실버푸드 시장 열리며 관련 제품 론칭 봇물 전망

매일유업의 소화가 잘되는 우유 제품 4종.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매일유업이 '노인식'을 출시하고, 실버푸드(고령친화식품)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사회 인구구조 변화에 발맞춰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맞춤 제품 출시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일찌감치 노인식 제품을 개발하고, 출시 시기를 저울중이다. 국내 식품업체들이 사회 인구구조 변화에 발맞춰 1~2인 가구를 겨냥한 가정간편식(HMR) 제품 개발ㆍ출시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매일유업은 신규 사업을 위한 고객 타깃으로 '노년층(시니어층)'을 선택한 것.

이미 식품업계에는 씹고 삼키기 편한 연화식 개발 등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2015년부터 시니어 전문 식자재 브랜드 '헬씨누리'를 론칭했다. 풀무원 계열 식자재 유통전문기업 푸드머스는 2015년 시니어 전문 브랜드 '소프트메이드'를 선보였다. 또 현대그린푸드는 연화식 전문 브랜드 '그리팅소프트'를, 아워홈 역시 국내 최초 효소를 활용한 연화식 개발에 성공하면서 실버푸드 시장에 진입했다.
다만 이들 제품은 B2C(기업과 소비자 간의 거래)가 아닌 요양병원이나 병원급식재료로 납품하는 B2B(기업 대 기업 간의 거래) 형태로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때문에 매일유업이 준비중인 노인식은 가공품으로 완제품 출시라는 점(B2C)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가공품으로 실버푸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식품 대기업은 거의 없는 상황. 이는 아직 소비자들이 '노인식'을 직접 구매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시장이 제대로 열리지 않은 탓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매일유업은 이르면 4월 노인식 브랜드를 론칭할 예정이다. 다만 시장 상황에 따라 론칭 시기는 달라질 수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노인식이 주는 거부감때문에 아직 국내에서는 시장이 정확하게 형성되지 않고 있다"며 "유아식과 환아식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노인식에 대한 개발은 이미 마쳤지만, 출시 시기를 신중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매일유업은 1999년부터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를 위해 순수 자체기술로 개발한 특수분유 8종 12개 제품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급하고 있으며, 유당불내증을 겪는 소비자들이 완전식품 우유를 보다 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2005년 유당만 효과적으로 제거한 락토프리 우유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출시하는 등 환아식 제품에 대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16년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조사'에 따르면 2011년 5104억원 규모였던 실버푸드 시장은 지난해 약 1조1000억원 규모로 비교적 완만하게 성장했지만, 2020년엔 16조원 규모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초고령사회가 된 일본에서 실버푸드가 각광을 받는 것을 감안하면 국내에서도 곧 노인식이 간편식만큼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며 "1~2년 내에 다양한 실버푸드 가공식품이 상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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