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페블비치프로암 최종일 존슨 격파 '3타 차 대승', 배상문 공동 15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246위 테드 포터 주니어가 1위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을 잡았다.
포터가 웹닷컴(2부)투어를 거쳐 올해 PGA투어에 입성한 선수라는 점에서 더욱 뉴스가 됐다. 2014년 우승자 자격으로 얻은 2년짜리 시드를 날린 뒤 웹닷컴투어로 내려가 와신상담했고, 지난해는 다행히 상금랭킹 14위에 올라 다시 시드를 확보했다. 2017/2018시즌 8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무려 다섯 차례나 '컷 오프'를 당하는 등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한 시점이다.
이날은 그러나 존슨과의 동반플레이에서 오히려 압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했다. 전반에 버디 4개(보기 1개)를 솎아내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후반에는 9개 홀 모조리 파를 지키는 철벽 수비를 가미했다. 결과적으로 전날 몬테레이페닌슐라(파71ㆍ6873야드)에서 9언더파를 몰아친 '무빙데이 스퍼트'가 동력이 됐다. 포터는 "매 홀 최선을 다 했다"며 "페블비치가 너무 좋다"고 환호했다.
파머스오픈 챔프 제이슨 데이(호주)와 백전노장 필 미켈슨(미국)이 이 그룹에 합류했다. 미켈슨은 특히 5언더파를 몰아쳐 페블비치골프링크스에 유독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1998년과 2005년, 2007년, 2012년 등 이 대회 통산 4승을 쓸어 담은 주인공이다. 디펜딩챔프 조던 스피스(미국)는 공동 20위(8언더파 279타), '넘버 2' 존 람(스페인)은 공동 26위(7언더파 280타)에 그쳤다.
한국군단은 배상문(32)이 2언더파를 보태 공동 15위(9언더파 278타)로 선전했다. 군 전역 후 복귀한 9개 대회에서 첫 3라운드 진출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지난해 10월 더CJ컵은 '컷 오프'가 없었고, 11월 슈라이너스아동병원오픈부터 6개 대회 연속 '컷 오프'의 수모를 당했다. 실전 샷 감각이 살아나면서 15일 밤 이어지는 제네시스오픈이 기대되고 있다. '탱크' 최경주(48ㆍSK텔레콤)는 공동 26위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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