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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산불 ‘두 건’ 주민 대피 등 아수라장…산림청, ‘오전 내 진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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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산불 ‘두 건’ 주민 대피 등 아수라장…산림청, ‘오전 내 진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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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삼척) 정일웅 기자] 강원도 삼척시에서 두 건의 큰 불이 나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2일 산림청에 따르면 삼척 산불은 전날 오후 2시 58분경 하마읍리 산63과 오후 9시 20분경 도계읍 황조리 산106에서 각각 발생했다.

하마읍리에서 발생한 불은 인근 펜션에서 발화돼 건물 1채를 전소시키고 삽시간에 산 정상으로 번졌다. 당시 산림청은 진화헬기 7대와 43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산불 진화에 나서 오후 7시경 큰 불을 잡았다.

하지만 초속 6~7m에 이르는 강풍으로 산불이 빠르게 번져가는 데다 해가 지면서 진화헬기를 철수시키고 지상 인력을 투입하는 등의 야간 진화체제로 전환되면서 12일 오전 7시 이 시각 현재 산불진화가 계속되는 상황이다.
같은 날 도계읍에서 발생한 불은 연립주택 인근 야산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발화지점 인근에는 총 69세대·170여명이 거주하는 연립주택 10개 동이 위치, 산불에 놀란 주민 50여명이 도계읍 마을회관과 도계 고등학교 체육관으로 각각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산림당국은 산불이 연립주택으로 접근하지 못하게 방화선을 구축한 상태며 삼척시는 전날(11일) 산불이 확산되면서 오후 10시 15분경 재난 안내문자를 발송,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한 것으로 확인된다.

산림청은 삼척에서 발생한 두 건의 산불진화를 위해 밤사이 특수진화대 등 지상진화인력 720여명을 동원, 방화선을 구축하고 기계화시스템을 활용해 야간진화를 계속했다.

또 일출(12일 7시 17분경)과 동시에 산불헬기 19대와 인력 1200여명을 현장에 투입, 오전 내 산불진화에 총력을 가할 계획이다. 이어 산불진화가 완료되면 드론으로 촬영영상을 분석하고 산불전문 피해조사반을 투입, 피해면적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전국에는 최근 42일간 건조특보가 내려진 상태로 삼척을 포함해 지난 주말(10일~11일)에만 총 15건의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대형 산불 확산을 막고 산불이 발생했을 때 신속히 진화에 나서기 위해선 유관기관과 유기적 협조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현재 전국적으로 건조특보와 한파가 몰아치며 산불발생 위험도를 높이고 있는 만큼 국민들은 쓰레기 소각·산림 내 흡연 등을 삼가고 산불예방에 적극 협조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삼척=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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