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北 김일성 가면, 대단히 부적절…자제돼야"

"국민정서 고려한 응원 되도록 적절한 조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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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민의당은 11일 북한 평창동계올림픽 응원단의 가면 응원과 관련 "북한 응원단의 김일성 가면 응원은 대단히 부적절한 응원 방법"이라며 "자제돼야 한다"고 논평했다.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로 인해 대한민국 국민의 북한에 대한 감정이 더욱 악화될까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먼저 정부를 향해 "김일성이 아니라면서 방어에만 급급한 상황"이라며 "국민과 언론이 김일성 가면으로 인식하면 김일성 가면인 것이다. 국민정서를 고려한 응원이 되도록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북한의 고위급 대표단이 방한하고, 문 대통령에 대한 방북 초청이 이뤄진 상황에서 이런 무분별한 응원방식은 남북관계 개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아울러 "북한이 김일성 가면 응원으로 체제선전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대한민국 국민의 집단지성을 무시하는 일"이라며 "(김일성 가면 응원은) 국민의 정서와 동떨어진 구시대 유물과 같은 응원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