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다스가 BBK투자자문 전 대표 김경준씨로부터 투자금 140억원을 반환 받는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삼성전자 사옥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앞서 검찰은 BBK 주가 조작 사건의 피해자인 옵셔널캐피탈 측이 미국 민사소송을 통해 김씨에게 횡령액 140억원을 돌려받기 직전, 이 전 대통령이 국가기관을 동원해 다스가 먼저 이 돈을 받도록 했다는 의혹을 수사해왔다.
검찰은 다스가 이 140억원을 돌려받기 위해 미국에서 김씨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했을 때 다스 측 변호사 비용을 삼성전자가 부담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다스는 변호사 비용을 거의 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규명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삼성이 이 전 대통령과 다스의 관계를 사전에 알고 다스 소송비용을 대신 부담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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