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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청와대 국민청원' 승무원 연차사용 손본다

최종수정 2018.02.08 10:28 기사입력 2018.02.0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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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휴가 운영방식 변경·장기 미소진 연차자 우선 소진 방안도입
올 승무원 500여명 신규 채용·기내 탑승 승무원수도 줄여

대한항공 B737-900ER

대한항공 B737-900ER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대한항공이 잔여연차 사용을 보장해 달라며 청와대 국민청원을 제기한 객실승무원들의 팀별, 개인별 휴가를 보장하기로 했다. 또 50일 이상 장기연차가 쌓여있는 승무원들에게 우선적으로 휴가를 갈 수 있도록 지원키로했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객실승무원 휴가와 스케줄 관련 긴급 노사 협의회를 열고 팀휴가는 상하반기 각각 5일씩 총 10일 부여하고, 개인휴가는 팀휴가 10일 이외 가능한 범위 내 최대한 반영키로 방침을 정했다. 2017년 미사용된 휴가는 내달 중 부여해 미소진 연차일수가 많은 객실승무원들의 연차사용을 독려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매년 사용하지 못한 연차를 수당으로 지급하는 대신 누적해와 미소진 연차일수가 100일 이상씩 쌓여 있는 객실승무원들이 상당수에 달한다.

앞서 지난달 대한항공 객실승무원들은 소진못한 연차가 100일 이상씩 쌓여 있는데도 회사에서 인력 부족을 이유로 연차사용을 반려하고 있다며 정부 중재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을 제기했다. 청원 참여건수가 30일간 1만2113건으로 청와대 공식답변을 듣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무위로 끝났지만 사측은 노조와 협의회를 열어 새로운 휴가 운영 계획안을 만들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50일 이상 장기 미소진 연차자를 분류해 우선적으로 연차를 소진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내달부터 시범 운영후 추가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객실승무원들의 연차사용 보장을 위해 이달 중 교육수료 승무원 136명을 근무에 투입하고 올해 전체로 500여명의 신규 채용을 진행해 인력을 충원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재무구조개선 약정 이행을 위한 비용절감 차원에서 객실승무원을 평년보다 적게 채용했다.

대한항공은 인력 운영의 효율성 확보 차원에서 기내 탑승 승무원 수도 줄이는 방안 검토 중이다. 현재 법정 인원 이상의 객실승무원을 업무에 투입하고 있지만 예약 승객수가 적은 비행편의 경우 탑승 승무원 수를 조정해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관계법령에 따르면 승객의 좌석 수에 따라 근무하는 객실승무원 인원은 101석이상 150석 이하는 3명, 151석 이상 200석 이하는 4명, 201석 이상의 경우 5명, 50석을 추가할 때마다 1명씩 추가하도록 규정돼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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