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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 사이에 ‘스마트폰 노안’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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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장시간 사용으로 눈 초점 맞추기 어려워져…틈틈이 멀리 바라보는 습관 들여야

(사진=블룸버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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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 스마트폰 과다 사용에 따른 이른바 '스마트폰 노안'이 확산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스마트폰 노안의 경우 눈의 초점을 맞추기 어려워 도로가 흔들리는 것처럼 보이며 두통ㆍ현기증ㆍ메스꺼움이 동반되기도 한다.

스마트폰 노안으로 고통 받는 이는 2010년 이후 눈에 띄게 늘었다. 스마트폰 게임이나 동영상을 즐기는 젊은 세대뿐 아니라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30~50대 등 폭넓은 세대에서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도쿄(東京) 소재 이노우에(井上)안과병원의 이노우에 겐지(井上賢治) 원장은 "눈 건강에서 컴퓨터와 정보기술(IT) 기기 못지않게 스마트폰의 영향도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스마트폰 노안은 초점을 맞추는 눈의 기능과 깊은 연관이 있다. 눈에서 초점을 조절하는 게 수정체다. 수정체는 투명한 렌즈로 주변의 섬모체근 덕에 탄력성을 띤다.

섬모체근은 멀리 볼 때 수정체를 얇게 만들고 가까이 볼 땐 두껍게 만든다. 이렇듯 수정체나 섬모체근 가운데 하나라도 이상이 생기면 초점 조절에 문제가 생긴다.

일반적으로 노안이라고 하면 노화에 의해 수정체의 탄력성이 떨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젊은 세대의 스마트폰 노안은 섬모체근 혹사에 따른 것이다.

스마트폰 노안의 예방과 개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올바른 자세다. 얼굴을 스마트폰 화면에 너무 가까이 대지 않는 게 좋다. 누운 자세로 스마트폰을 조작하면 눈의 피로만 부채질한다.

요코하마(橫浜) 소재 퀸즈아이클리닉의 아라이 히로유키(荒井宏幸) 원장은 "스마트폰을 두 눈으로부터 30~40㎝ 떨어뜨려 보면 눈이 편하고 안구건조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섬모체근을 정기적으로 쉬게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아라이 원장은 "눈이 피로할 때 창 밖의 간판 등 간신히 읽을 수 있는 먼 곳의 문자를 1시간에 2~3번 쳐다보면 좋다"고 말했다.

목욕하면서 수건으로 눈 주위를 따뜻하게 해주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눈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되는 폴리페놀류 함유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반 노안의 원인인 수정체 탄력 저하는 40대 이후 진행된다. 아라이 원장은 "여기에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섬모체근의 피로까지 겹쳐 노안 진행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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