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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스키팀 '한국인과는 사진 안찍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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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통 보안 속 첫 훈련

北 스키팀 '한국인과는 사진 안찍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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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출전 자격은 없었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스키연맹(FIS)의 배려로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받은 북한 알파인 스키 선수들의 훈련이 시작됐다.

북한 선수들은 5일 경기장을 살펴본 데 이어 6일 오후 1시 부터 2시간 동안 첫 공식훈련을 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3명의 선수가 알파인 스키 종목에 출전한다. 이는 한국 알파인 스키 출전 선수 4명에 버금간다.
북 선수들은 훈련 내내 시큐리티 요원들과 동행했다. 북 선수단은 조심스러운 얼굴로 선수라운지를 살피고 훈련을 준비했다. 북측 선수단은 알파인 경기 관계자들과도 환담하며 향후 훈련과 경기 내용도 논의했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 까지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근무자들도 북한 선수들의 등장에 긴장하긴 마찬가지였다.

한 근무자는 용기를 내어 북한 선수들과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북 선수들이 외국인들과만 찍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북한 선수들이 같은 동포인 우리와는 사진을 안찍어 준다"며 아쉬워 했다. 이런 서먹함 속에 첫 훈련은 시작됐다.
선수단복을 입은 선수들과 임원들은 선수라운지를 나서자 추운 듯 모자를 뒤집어 썼다. 보안 요원들은 선수들이 훈련을 위해 스키를 신는 곳까지 동행했다. 그런 모습을 주변의 근무자들은 신기한 듯 쳐다봤다. 그렇게 두 시간의 훈련이 끝났다.

당시 훈련 현장에 있던 근무자는 "북선수들과 인사라도 나누고 싶었지만 워낙 보안이 철저해 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날 북측의 첫 훈련에 앞서 남측 알파인 스키 대표 선수들이 훈련을 했다. 두 선수단간의 특별한 조우는 없었지만 선수 라운지가 선수들이 시합을 준비하고 대기하는 장소인 만큼 시합이 열리면 남북 선수들이 만날 수밖에 없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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