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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뉴스타트⑦] 김비오의 재도전 "다시 미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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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웹닷컴(2부)투어 복귀 "목표는 2019시즌 PGA투어 카드 획득"

김비오가 5년 만에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웹닷컴(2부)투어에서 PGA투어 카드를 노린다.

김비오가 5년 만에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웹닷컴(2부)투어에서 PGA투어 카드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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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5년 만의 재도전이다.
김비오(28ㆍ호반건설)가 '아메리칸 드림'을 향해 출발했다. 2011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동하다가 2013년 웹닷컴(2부)투어를 끝으로 국내 무대에 복귀한 선수다. 지난해 12월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 워윈드골프장에서 열린 웹닷컴 퀄리파잉토너먼트(QT)에서 공동 7위를 차지해 다시 미국으로 건너갔다. "올해는 반드시 PGA투어 카드를 확보하겠다"고 승부수를 던졌다.

국가대표 시절이던 2008년 한국과 일본아마선수권을 동시에 석권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특히 휜칠한 외모에 시원시원한 장타력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2009년 프로로 전향해 2010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조니워커오픈에서 '국내 최연소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고, 2012년에는 매경오픈과 SK텔레콤오픈에서 2승을 수확해 상금왕까지 차지했다.

2010년 12월 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을 11위로 통과해 2011년 '빅 리그'에 진출한 게 하이라이트다. 상금랭킹 162위로 밀려 곧바로 시드를 날렸다는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2012년과 2013년 웹닷컴투어로 내려가 절치부심하다가 2014년 결국 한국으로 'U턴'했다. 하지만 자신감이 사라졌고, 코리언투어에서도 자주 '컷 오프'를 당하는 등 슬럼프에 빠졌다.
지난해 다행히 부활의 발판을 놓았다. 9월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2라운드에서 9언더파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작성하는 등 전성기 파워를 뽐냈다. 비록 우승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공동 4위라는 시즌 최고 성적을 올렸다. 무엇보다 홀 당 평균 퍼팅 수 1.75개의 '짠물 퍼팅'이 살아났다는 게 고무적이다. '톱 10'에 4차례 진입하면서 상금랭킹 27위(1억5406만원)에 안착했다.

좌절은 있었지만 실패는 없었다. 투지가 살아났고, 144명이 등판한 웹닷컴 QT 공동 7위로 기어코 2018시즌 초반 12개 대회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목표는 당연히 웹닷컴투어 '톱 25'에게 주는 2018/2019시즌 PGA투어 시드다. 김비오는 "일단 첫 단추를 잘 뀄다"며 "이왕이면 우승과 함께 당당하게 PGA투어에 입성하고 싶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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