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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 이어 태블릿마저"…아마존에 2위 뺏겨

최종수정 2018.02.06 07:33 기사입력 2018.02.06 07:33

지난해 4분기 글로벌 태블릿 시장 13분기 연속 축소
애플 1320만대로 1위 굳건히 지켰지만
아마존 삼성전자 제치고 첫 2위
"알렉사 탑재하고 가성비 밀어붙인 덕분"
다만 삼성전자 프리미엄 모델 점유율 높아져

아마존 태블릿 파이어 8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에서도 고전하고 있다. 글로벌 태블릿 시장이 13분기 연속 쪼그라든 가운데 삼성전자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아마존에 2위 자리를 넘겨주고 말았다.

5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글로벌 태블릿 시장이 13분기 연속 축소됐다. 판매량은 496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7.9% 줄어든 규모다. IDC는 "다행인 것은 2016년과 같이 두자릿수 감소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블릿 시장의 축소는 대화면 스마트폰(패블릿)이 보편화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애플은 1320만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26.6%로 1위를 굳건히 지켰다. 태블릿 시장 축소 추세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10만대 올랐다. 아마존은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꺾고 2위로 올라섰다. 판매량 770만대를 기록하며 700만대를 판 삼성전자를 70만대차로 제쳤다. 삼성전자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무려 100만대 감소했다. 각사의 점유율은 15.6%, 14.1%다. IDC는 "아마존의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가 태블릿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과 연말연시 가파른 할인 혜택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애플에 스마트폰 왕좌를 뺏긴 데 이어 태블릿마저 한단계 내려오며 우울한 마무리를 하게 됐다. 애플은 아이폰X 출시에 힘입어 전체 773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19.3%로 삼성전자(7440만대, 점유율 18.6%)를 제친 바 있다. 스마트폰에서는 프리미엄 중심의 애플에 졌고 태블릿에서는 가성비(가격대비성능)를 앞세운 아마존에 패배했다. 다만 IDC가 "삼성전자 제품 중 탈착 가능한(갤럭시 북) 모델의 점유율이 올라가고 있다"고 밝힌 만큼 비교적 이윤이 큰 제품 판매가 높아지고 있음을 추론할 수 있다.

이외에 화웨이가 레노보를 제치고 4위에 올랐다. 화웨이는 35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7.7%를 챙겼다. 레노보는 310만대 팔아 6.2%를 차지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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