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서지현 검사 "허위소문 유포 수사해달라" 조사단에 요청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검찰 내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서지현 검사가 4일 저녁 서울 송파구 동부지검 내에 설치된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에서 피해자 및 참고인 조사를 받고 나오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검찰 내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서지현 검사가 4일 저녁 서울 송파구 동부지검 내에 설치된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에서 피해자 및 참고인 조사를 받고 나오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서지현 검사(45ㆍ사법연수원 33기) 측이 자신과 관련된 허위 소문이 유포되는 것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조사단은 허위 소문이 유통되고 있는 인터넷 사이트 등을 수사한 뒤 관련자들을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 검사와 대리인들은 전날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에 출석해 2차 피해와 관련된 허위 소문을 수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서 검사가 2010년 안태근 전 검사장(당시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이후 검찰 안팎은 물론 일부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서 검사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예컨대 '서 검사가 정치권에 진출할 목적으로 이 같은 의혹을 폭로했다'거나 '외부에 조직의 치부를 드러낸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 등이다. 극우 성향을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심지어 서 검사의 외모를 언급하며 비난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조사단은 서 검사 측의 수사 요청에 따라 허위 소문 유포자에 대한 수사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 내부에서 서 검사가 인사를 앞두고 '서울로 이동하기 위해 사건을 키웠다'거나 '서 검사의 업무 능력이 좋지 않다' 는 등의 소문을 만든 관계자들 또한 조사 받은 가능성이 있다.
앞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도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서 검사에 대한 비난이나 공격, 폄하 등은 있을 수 없으며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적극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 검사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친 조사단은 조만간 가해자와 은폐자로 지목된 안 전 검사장과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당시 법무부 검찰국장)도 소환해 조사할 전망이다.

안 전 검사장은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진 직후 "오래전 일이고 문상 전에 술을 마신 상태라 기억이 없지만, 보도를 통해 당시 상황을 접했고 그런 일이 있었다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최 의원은 "서 검사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라며 "성추행 사실을 은폐했다고 하는 것은 명백히 명예훼손죄"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