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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21년 달린 '리니지' 비결은…R&D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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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21년 달린 '리니지' 비결은…R&D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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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21년 달린 '리니지' 비결은…R&D 투자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게임회사 엔씨소프트가 온라인 게임 '리니지'를 서비스한 지 올해로 21년이 됐다. 한 순간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서거나 반대로 갑자기 '대박'을 터뜨리는 사례가 비일비재한 게임업계에서 엔씨소프트의 '지속가능성'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2일 "PC온라인 게임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제대로 적응할 수 있었던 것은 꾸준한 기술투자 덕분"이라며 "이는 엔씨소프트의 DNA이자 핵심 가치인 만큼 향후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로 우리나라에 온라인 게임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 이를 기반 삼아 엔씨소프트는 게임업계 '빅3' 입지를 공고히 했다. 그 바탕에는 꾸준한 R&D 투자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엔씨소프트가 R&D에 투자한 비용은 지난해 기준 1949억원에 이른다. 매년 매출 대비 약 20%를 R&D에 투자하는 것이다. 국내 상장기업 중 투자 내역이 공개된 220여개 기업(금융사 제외) 가운데 연간 R&D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다. 판교 R&D센터는 엔씨소프트의 연구역량이 집중된 곳이다. 전체 직원 3177명 중 약 68%인 2158명이 연구개발직군이다. 센터에는 국내 게임사 최초로 ▲모션캡처 스튜디오 ▲3D 스캔 스튜디오 ▲5.1채널 영상 사운드 믹싱룸 ▲효과음향 녹음실 폴리스튜디오 등 전문시설이 구비돼 있다.

엔씨소프트는 2012년 인공지능 랩(AI Lab) 조직을 신설해 관련 투자 및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이를 AI센터로 확대해 60여명이 근무 중이다. 이 외에도 자연어 처리(NLP) 센터 등 관련 기술에 대한 투자도 병행한다.
실제 엔씨소프트는 게임에 AI 기술을 접목시켰다. 2016년 1월 출시된 게임 '블레이드&소울'의 콘텐츠 '무한의 탑'에는 강화학습 기반의 머신러닝 기술이 도입됐다. '아이온'에도 AI 매칭 기술을 적용해 게임 내 적합한 상대 이용자를 연결해 준다. 'AI가 곧 엔씨소프트의 미래'란 김택진 대표의 신념에 따른 것이다. 회사 측은 향후 관련 기술을 온라인ㆍ모바일 등 다방면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가상현실(VR) 기술을 접목한 게임 연구개발도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해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게임개발자콘퍼런스(GDC)에서 VR 헤드셋 개발업체인 오큘러스(Oculus)와 함께 VR 게임 '블레이드&소울 테이블 아레나'를 공개했다. 원작 IP와 VR을 결합한 첫 시도로 주목받았다. 게임시장조사 전문기관 슈퍼데이터에 따르면 2016년 18억달러 수준이었던 VR 하드웨어ㆍ소프트웨어 시장은 2020년 283억달러 규모로 약 15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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