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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타이거 "몸 상태 A, 경기력은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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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머스오픈서 장타력에 눈부신 쇼트게임, 철갑 멘털 과시, 남은 미션은 티 샷 정확도

타이거 우즈의 복귀가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다음달 15일 제네시스오픈에 다시 출격한다.

타이거 우즈의 복귀가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다음달 15일 제네시스오픈에 다시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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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타이거가 왔다."
미국 언론들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귀환에 열광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특급이벤트 히어로 월드챌린지 공동 9위로 연착륙에 성공했고, 29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공식 복귀전 파머스오픈에서 공동 23위를 차지해 경쟁력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몸 상태가 좋다는 게 고무적이다. 300야드를 넘는 장타력까지 과시해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 "몸 상태 A"= 히어로 월드챌린지가 바로 지난해 2월 유러피언(EPGA)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 1라운드 직후 기권한 뒤 무려 9개월 만의 컴백 무대다. 일단 통증 없이 4라운드를 완주했다는 게 의미있다. 파머스오픈은 지난해 1월 같은 대회 이후 꼬박 1년 만에 출전한 PGA투어다. 2016년 8월 윈덤챔피언십 이후 29개월 만에 본선에 진출하는 개가를 올렸다.

공동 23위는 물론 우즈의 이름값에 비추어 만족할만한 성적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고 호평했다. 부상을 완벽하게 극복했다는 게 출발점이다. 닉 팔도(잉글랜드)는 "깊은 러프에서도 완벽한 스윙을 해냈다"며 "허리 근육을 만드는데 많은 공을 들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최근 4년 동안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다는 점이 놀랍다.
▲ "경기력 C→ B'= 다음은 장타력이다. 코치 크리스 코모와 함께 개발한 '이지(easy) 스윙'이 동력이다. 셋업에서 허리를 약간 세워 편안함에 초점을 맞췄다. 다운스윙은 양팔과 상, 하체의 움직임이 동시에 이뤄지는 '몸통 회전' 방식이다. 교습가 부치 하먼(미국)은 "오히려 스피드가 빨라졌다"고 극찬했다. 실제 파머스오픈 최종일 1번홀(파4)에서 358야드의 장타를 뿜어냈다.

티 샷 불안으로 고전했지만 쇼트게임은 거의 전성기 수준이다. 특히 평균 27.5개의 '짠물퍼팅'이 돋보였다. 4라운드 합계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한 일등공신이다. 우즈 역시 "쇼트게임이 아니었다면 80타를 넘게 쳤을 것"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2015년 1월 피닉스오픈 둘째날 11오버파 82타의 난조로 '치핑 입스(yips)' 논란까지 불거졌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엄청난 진전이다.

▲ "멘털 갑"= 우즈 특유의 '철갑 멘털' 역시 살아나고 있다. 2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를 앞세워 극적으로 '컷 오프'를 모면했고, 3라운드에서는 기어코 버디 4개(보기 2개)를 솎아내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브랜트 스네데커는 "(우즈의) 투지가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전략적인 경기 운영 능력은 여전하다. 우즈는 "실수가 나와도 만회할 수 있는 곳을 타깃으로 삼았다"고 소개했다.

흥행력은 당대 최고다. 피터 리파 파머스오픈 토너먼트 디렉터는 "입장권 온라인 판매가 40%가량 늘었다"고 환호했다. PGA투어 통산 80승 고지를 정복하기 위한 미션은 티 샷 정확도다. 페어웨이안착률 30.36%, 남코스에서 소화한 2~4라운드는 21.43%에 불과했다. 우즈는 "실전 경험을 토대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겠다"고 했다. 다음달 15일 제네시스오픈에 다시 출격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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