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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접경지역에 신형 전파탐지기 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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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정보 유입과 내부 정보 유출 차단용…“그럼에도 접경지역 불법통화 계속되고 있어”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북한이 북중 접경지역에 러시아산 신형 전파탐지기를 추가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양강도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국가안전보위성의 지시로 양강도 접경지역에 최신형 전파탐지기가 증설됐다"며 "이는 기존 독일제보다 성능이 우수해 불법전화 사용자들의 두려움을 자아내고 있다"고 30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새해 들어 국가안전보위성이 접경지역 주민들의 불법전화 단속을 한층 강화했다"며 "이달 초순 러시아산 최신형 전파탐지기 30여대가 양강도 내 접경지역에 추가 설치됐다"고 전했다.

그는 "새해 들어 고성능 러시아산 전파탐지기가 설치되면서 양강도 당기관과 사법기관 간부들까지 불법전화를 사용하다 들켰다"고 말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도 "최근 긴급조치로 함경북도 전 접경지역에 신형 전파탐지기 수십대가 도입됐다"고 전했다.
그는 "외부 정보 유입과 내부 정보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올해 들어 함경북도에만 최신형 전파탐지기 수십대가 설치됐다"며 "신형 탐지기는 통화 위치와 내용까지 즉각 파악해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불법통화하다 적발되면 6개월 이상의 노동형에 처해진다"면서 "그럼에도 접경지역의 불법통화는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신형 전파탐지기라도 불법통화를 완전히 적발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접경지역의 간부, 무역 일꾼, 밀수꾼들의 불법전화를 완전히 막아버리면 시장이 마비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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