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와 이보미 가세 "1988년생 동갑내기 파워", 이민영과 김해림은 "루키 파워"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도전, 18승."
▲ 김하늘과 신지애, 이보미 "동갑내기 파워"= 김하늘(3승ㆍ하이트진로)과 신지애(2승), 이보미(1승) 등 1988년생 삼총사는 지난해 6승을 합작했다. 김하늘은 특히 상반기에만 3승을 쓸어 담아 신바람을 냈다.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개인타이틀 사냥에 실패한 게 오히려 아쉬움으로 남았다. 지난 15일부터 베트남에 캠프를 마련하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4승을 하고 싶다"고 헌터 본능을 드러냈다.
신지애는 지난해 평균타수 1위의 일관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2014년 4승을 비롯해 2015년과 2016년 각각 3승, 지난해 2승 등 최근 4년 동안 무려 12승을 수확했다. 이보미가 바로 2015년 7승에 이어 2016년 5승 등 2년 연속 전관왕에 등극한 '일본 넘버 1'이다. 지난해는 1승으로 주춤했다. "많은 것을 배웠다"며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 이민영과 김해림 "루키 파워"= 이민영(26ㆍ한화큐셀)이 뒤를 받치고 있다. 지난해 JLPGA투어에 진출해 곧바로 야마하오픈과 니혼햄클래식에서 2승을 거둬 상금랭킹 2위를 차지했다. 코스에 익숙해졌다는 게 고무적이다. 미국 전지훈련을 통해 다양한 구질 등 기술 샷을 연마하고 있다. "올해는 메이저 우승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김해림(29ㆍ삼천리)은 지난해 비회원 신분으로 출전한 사만사타바사토너먼트 깜짝우승으로 단숨에 'JLPGA투어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메이저 1승을 포함해 3승을 곁들였다는 게 놀랍다. 베트남으로 날아가 체력 단련과 쇼트게임을 보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오는 7월까지 JLPGA투어에 전념하겠다"는 계획이다.
▲ 전미정과 안선주, 이지희 "노장 파워"= 한국선수들의 통산 최다승 레이스가 흥미롭다. 전미정(36ㆍ진로재팬)은 지난해 PRGR레이디스컵 우승으로 JLPGA투어 최다승을 '25승'으로 늘렸고, 12시즌 만에 통산 상금 10억엔(96억원)을 돌파했다. 2013년 22승 이후 2년 간 무관의 설움을 겪다가 2016년 2승과 지난해 1승 등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신바람을 내고 있다.
안선주(31ㆍ요넥스)는 뒤집기를 노린다. 2010년 일찌감치 JLPGA투어에 입성해 23개의 우승컵을 수집했다. 지난해 1승에 그치면서 8년 연속 멀티플 우승 행진이 중단됐지만 언제든지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지희(39) 역시 통산 22승의 베테랑이다. 2000년부터 총 11억627만8517엔(106억원)을 벌어들여 한국선수 가운데 통산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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