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복귀전 파머스오픈 최종일 이븐파, 데이와 노렌 연장전은 순연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공동 84위→ 공동 65위→ 공동 39위→ 공동 23위."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꿨다. 토리파인스가 난코스라는 점에서 충분히 가치가 있는 스코어다. 이번 대회는 특히 2015년 8월 윈덤챔피언십 이후 무려 29개월 만에 출전한 무대다. 무엇보다 부상없이 4라운드를 완주했다는 게 의미있다. 당초 목표 3라운드 진출을 넘어 '톱 30'에 진입했다는 게 자랑거리다. 우즈 역시 "나흘 동안 열심히 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기력은 아직 미완성이다. 최대 358야드의 장타를 뿜어냈지만 페어웨이안착율이 30.36%에 그쳐 어려움을 겪었다. 남코스에서 치른 2~4라운드는 더욱이 21.0%에 불과해 티 샷 정확도가 숙제로 등장했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율은 58.33%를 기록했다. 그린 주위의 쇼트게임이 그나마 위력을 발휘했다. 홀 당 평균 퍼팅 수 1.71개의 '짠물퍼팅'을 가동했다.
2015년 우승자 제이슨 데이(호주)와 알렉스 노렌(스웨덴)의 연장혈투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데이가 2타를 더 줄여 노렌, 라이언 파머(미국)와 동타(10언더파 278타)를 만들었다. 데이와 노렌이 18번홀(파5)에서 속개된 연장 첫번째 홀에서 나란히 버디를 솎아내 파머가 먼저 탈락했다. 두 선수는 16~18번홀을 오가며 다섯번째 홀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일몰로 순연됐다.
데이에게는 3년 만의 정상탈환이자 2016년 5월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 이어 20개월 만에 통산 11승째를 수확할 호기다. 지난해 무관으로 전락하면서 세계랭킹 14위로 밀려 속을 태우고 있다. 노렌은 PGA투어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유러피언(EPGA)투어를 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선수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PGA투어로 영역을 넓혔다.
디펜딩챔프 존 람(스페인)이 5오버파의 난조로 자멸했다는 게 장외화제다. 버디는 딱 2개, 보기를 7개나 쏟아내 공동 29위(2언더파 286타)로 밀렸다. 지난주 커리어빌더챌린지에서 일찌감치 시즌 첫 승을 일궈냈다는 게 흥미롭다. 타이틀방어와 2연승, 세계랭킹 1위 등극이라는 엄청난 전리품이 동시에 날아갔다. 한국은 김시우(23) 공동 35위(1언더파 287타), 강성훈(31)이 공동 69위(7오버파 295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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