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머스오픈 격전지 토리파인스와 베이힐, 파이어스톤은 각각 8승 쓸어 담은 '3대 사냥터'
파머스오픈의 격전지 토리파인스는 타이거 우즈의 '우승 텃밭'이다. 2008년 US오픈 당시 연장사투 끝에 메이저 14승째를 일궈낸 뒤 18번홀에서 환호하고 있는 장면.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히어로 월드챌린지- 파머스- 제네시스- 마스터스."
히어로 월드챌린지가 '컷 오프'가 없다는 게 출발점이다. 몸 상태를 점검하며 부담없이 4라운드를 완주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딱 18명의 월드스타만 출전하는 '별들의 전쟁'이라는 게 반갑다. 라이벌들의 전력을 탐색하기 적합하다. 2001년을 비롯해 2004년, 2006년~2007년 '2연패', 2011년 등 5차례나 우승한 달콤한 기억까지 있다.
파머스오픈은 격전지 토리파인스골프장이 '우승 텃밭'이다. 1999년 처음 정상에 오른 뒤 2003년, 2005~2008년 4연패, 2013년 등 통산 7승을 쓸어 담았다. 2008년 6월 US오픈에서는 18홀 연장전도 모자라 1개 홀 서든데스까지, 그야말로 91개 홀 사투 끝에 메이저 14승째를 수확해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2015년 기권과 함께 '입스 논란', 지난해 '컷 오프' 등 최근 부진이 걸림돌이다.
홈페이지 일정표 상 2월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제네시스오픈에 등판한다. 히어로 월드챌린지와 마찬가지로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한다.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마스터스 이전에 AT&T페블비치(페블비치)와 3월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베이힐) 등을 추가할 수 있다. 베이힐 역시 2000~2003년 4연패 등 통산 8승을 올린 '약속의 땅'이다.
4월 마스터스가 하이라이트다. 2005년 이후 13년 만의 통산 5승째이자 메이저 15승째라는 대업이 기다리고 있다. 우즈 역시 "내 골프인생 최고의 목표는 잭 니클라우스의 메이저 18승"이라며 "올해는 풀타임 스케줄을 소화하고 싶다"고 기대치를 부풀리고 있다. 이 경우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파이어스톤)에 나갈 게 분명하다. 파이어스톤이 바로 토리파인스, 베이힐과 함께 통산 8승을 수확한 세번째 사냥터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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