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포스코가 3년 만에 연결기준 매출 60조원대에 복귀했다.
국내외 철강 및 비철강부문 동반 실적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최근 6년간 가장 높았다. 영업이익률은 7.6%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연결기준 매출은 14.3%,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2.5%, 183.7% 증가했다.
지난해 100억원대에 머물렀던 비철강부문 합산 영업이익도 E&C부문이 흑자로 돌아서는 등 트레이딩, 에너지, ICT, 화학·소재 등 비철강부문 전반에서 고르게 개선돼, 작년보다 1조798억원 증가한 1조927억원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PT.Krakatau POSCO가 지난 2014년 가동 후 처음으로 흑자전환했고, 멕시코 자동차강판 생산공장 POSCO Mexico와 인도 냉연 생산법인 POSCO Maharashtra는 가동 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해외철강부문 합산 영업이익도 3배 이상 늘어났다.
한편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7.4%, 10.1% 상승한 28조5538억원, 2조9025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조5457억원이다.
포항3고로 개수 및 설비 합리화 등으로 전년 대비 생산, 판매량은 다소 줄었으나 타사 제품보다 기술력과 수익력이 월등한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이 53.4%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재무건전성도 개선됐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7.5% 포인트 낮아진 66.5%로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별도기준 부채비율 역시 전년대비 0.5% 포인트 낮아진 16.9%로 연간단위 사상 최저 수준 기록을 지속 갱신하고 있다.
한펴 포스코는 지난 4년간 150건의 구조조정으로 7조원 규모의 누적 재무개선효과를 거두는 등 사업구조가 강건해지고 재무적 역량이 한층 강화돼 올해는 제철소 설비 신예화 투자 외에도 리튬, 양극재 등 신성장사업 투자와 에너지, 건설 등의 신규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연결기준 투자비는 지난해보다 1조6000억원 증가한 4조20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매출액 목표는 연결기준 61조9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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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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