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카카오에 따르면 기존 임지훈 대표에서 이번 공동대표 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본사의 플랫폼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카카오 공동체 내 다양한 서비스 간의 시너지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 신임 대표 내정자는 2016년 12월 브랜드 디자인 총괄 부사장으로 카카오에 합류했다. 지난해 9월부터 본사 및 자회사의 브랜드를 통합 관리하고 효율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지원하는 공동체브랜드센터를 이끌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T, 카카오미니 등 카카오의 성장 과정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브랜드 론칭을 주도했다.
카카오는 2014년 다음과의 합병 이후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로엔엔터테인먼트와 포도트리 를 인수했다. 이어 카카오프렌즈와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사업부문을 분사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임 대표는 카카오의 지속성장을 위한 사업구조 재편과 안정적인 수익 기반의 확보 등 1단계 작업이 마무리된 데 따라 더 큰 성장을 위해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 오는 3월로 예정된 임기까지만 대표직을 수행할 뜻을 밝혔다.
조 대표 내정자는 "5600명이 넘는 카카오공동체 크루와 함께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게 돼 긴장감과 함께 무한한 사명감을 느낀다"며 "대한민국의 모바일 시대를 개척해온 카카오의 서비스와 브랜드 가치를 글로벌로도 확산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는 오는 3월 예정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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