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지옥의 레이스' 시드전 1위, 2018시즌 KLPGA투어 "화려한 귀환"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권토중래(捲土重來)'.
2013년부터 4년 간 투어에서 활동한 선수다. 우승은 없지만 꾸준한 성적으로 2016년까지 존재감을 과시했다. 2016시즌에는 그러나 이렇다 할 성과를 얻지 못하고 상금랭킹 67위에 그쳐 시드를 날렸다. 지난해 드림투어에서 와신상담한 이유다. 10월 18차전 우승이 부활의 신호탄이 됐다. 이틀 동안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솎아내는 퍼펙트 플레이를 과시했다.
드림투어 1승을 포함해 6차례 '톱 10'에 진입해 상금랭킹 16위 자격으로 '지옥의 레이스'라 불리는 시드전에 진출했다. 11월 전남 무안골프장에서 열린 본선에서는 4라운드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작성해 수석의 영예를 안았다. 2위 배소현(25)을 3타 차로 제압한 완승이다. "시드전이 우승 경쟁을 펼칠 때보다 중압감이 더 큰 것 같다"고 가슴을 쓸어 내렸다.
출발은 나쁘지 않다. 12월 베트남 호치민 트윈도브스골프장에서 열린 2018시즌 개막전 효성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공동 15위에 올랐다. 그린적중률 87%의 '송곳 아이언 샷'이 위력을 발휘했다. 최종일 5언더파를 몰아치며 당초 목표 '톱 20'을 넘었고, 721만원의 상금을 벌었다. "친구들(장수연, 배선우, 조정민)이 잘하고 있어 부러웠다"며 "이번에는 내 차례"라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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