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향후 10년간 성장목표를 달성할 경우 60조원 규모의 파격적인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했다. 단 목표를 채우지 못하게 되면 아무 것도 지급하지 않는다.
23일(현지시간) CNN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테슬라는 10년간 성장목표 달성시 머스크 CEO에게 주식 1%인 168만주를 스톡옵션으로 지급하는 내용의 보상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 테슬라의 주식 수를 기준으로 머스크 CEO가 받게되는 스톡옵션의 가치는 558억달러(약 60조687억원) 상당으로 추산된다.
특히 시가총액이 6500억달러 규모 이상인 미국 기업이 애플, 구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테슬라의 성장목표는 매우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6490억달러로 이에 미치지 못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주가가 12배 치솟아야 받을 수 있는 도전적인 목표"라고 평가했다.
CNN은 "일론 머스크에게 새로운 동기가 생겼다"면서도 "그는 테슬라의 지분을 갖고 있어, 월급을 거의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주식 20% 상당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의 주식은 지난 5년간 920%가량 올랐다. 2012년 32억달러 규모였던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현재 20배 가까이 성장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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