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딩스 이사회 구성 완료… 공모 통해 이르면 이달 말 한국종합기술 새 대표 선임
23일 금융투자업계와 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한국종합기술은 최근 한국종합기술의 최대주주 격인 한국종합기술홀딩스 이사회를 30명으로 구성하고 인사위원장, 경영위원장, 주주가치위원장, 재정 및 운영위원장 등 4개 분과 위원장을 선출했다.
한국종합기술 새 대표이사는 공모를 통해 이르면 이달 말 결정된다. 23일까지 공모를 마감하고 이사회가 주도로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진행한다. 내부 절차를 통해 선임된 대표이사는 오는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한국종합기술 주주는 홀딩스 52%, 한진중공업홀딩스 15%, 기타주주 33%로 구성돼 있다.
김 위원장은 "공모에 10여명 정도 지원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경영 정상화는 물론 종업원지주회사에 대한 이해가 높은 후보자를 최종 선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종합기술의 주가는 김영수 위원장을 의장으로 하는 의결절차를 마무리한 19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주당 6000원선을 회복했고 전일 한 때 8000원선까지 급등했다. 올해 들어서만 30% 이상 올랐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상장사로는 지금까지 없었던 지배구조가 탄생했지만 경영정상화가 이루지면 실적 전망을 바탕으로 한 기업분석 보고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종업원지주회사의 성장성을 평가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종합기술 우리사주조합은 지난달 15일 한진중공업홀딩스에 잔금을 지급하고 회사 인수를 완료했다. 거래대금은 총 510억원으로 종업원 900여명의 출자금에 인수금융 150억원을 합한 금액이다.
이 회사는 1963년 공기업으로 탄생했으나 1994년 민영화를 통해 한진중공업 계열사에 편입했다. 이후 한진중공업그룹이 경영위기에 몰리면서 재매각 절차를 밟았다. 2016년 매출액은 1993억원으로 시장점유율 국내 2위에 올라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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