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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향후 7년간 철도부품 산업에 130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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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차량 부품개발 종합계획 수립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국토교통부가 향후 7년간 18개 품목에 약 1300억 원을 투입해 철도차량에 부착되는 주요 핵심부품 기술을 고도화하고 고부가가치 철도차량 부품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철도차량 부품개발 종합계획(2020~2026년)을 수립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연간 1조7000억원(부품 7000억원) 규모에 불과한 영세한 국내 철도차량·부품시장을 벗어나 연간 107조원 규모의 세계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특히 철도 부품시장은 차량에 비해 수요가 꾸준하고 실용화가 용이하다"며 "해외시장 독자진출도 가능해 연구개발 지원을 통한 산업 육성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점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세계 철도부품장치 상위 3개 기업의 2014년 매출액은 약 12조 원이다. 하지만 현대로템의 철도 연평균 매출액 약 1조6000억원에 불과하다. 또 일부 고가 수입 의존 부품들은 부품수입이 지속될 경우 유지관리 비용과 부품 조달기간이 증가하는 등 기술 종속이 심화될 우려가 높아 국내 철도차량 부품의 기술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부품개발사업은 크게 ▲국산화를 통한 수입대체품 개발(5개) ▲국내기술 고도화를 통한 해외진출(6개) ▲미래 선도형 원천기술 개발(7개) 등 세 가지 중점추진분야 18개 품목으로 추진된다.

특히 실용화를 위한 성능 검증과 안전 인증 등 진입장벽이 높은 철도산업의 특성을 감안 18개 품목 모두 수요자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철도운영기관과 개발의향이 있는 제작업체가 공동 개발해 성능 검증, 실용화하는 방식으로 개발한다.

국토부는 과제 선정을 위해 2016년부터 철도차량관련 부품 및 제작업체·연구기관·학회 및 대학 등 340개 기관을 대상으로 총 4차례에 걸친 수요조사를 통해 개발 대상 품목을 선정했다.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최종 18개 개발 우선순위를 결정했다.

국토부는 부품개발 성과를 높이기 위해 '철도차량산업 발전협의회'의 참여기업을 확대하고 운영을 정례화하여 업계의 의견을 지속 청취하고, 자동차·항공 등 이종 산업계 우수기업도 적극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또 올해 말 완공되는 오송 종합시험선로(13㎞)를 활용해 부품의 성능 검증을 촉진하는 한편 개발과정에서 해외진출을 위한 국제인증 획득을 지원하고, 오는 4월 설립 예정인 해외철도 수출지원센터 등을 통한 기술·금융 컨설팅 지원도 병행한다. 이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0년부터 추진될 예정이다. 2026년까지 부품 개발을 통해 철도차량부품 기술의 격차를 현재 4년6개월에서 2022년 3년, 2026년 2년까지 단축하고, 철도선진국 대비 기술수준도 현재 75%에서 2022년 85%, 2026년 9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백승근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철도차량은 약 2만여 개의 부품으로 구성돼 부품의 품질이 철도차량의 안전을 좌우하는 요소로서 매우 중요하다"며 "철도차량 부품산업 육성을 통해 약 2만2000개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철도차량의 안전성도 한 단계 더 향상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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