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한템포 쉼표, 샘나는 회사…한샘, '2조 클럽' 새 역사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매출 2조ㆍ임직원 3000명 시대
한샘, 상암 신사옥에서 제2의 도약
'워라밸' 기업문화 구축 작업

최양하 한샘 회장

최양하 한샘 회장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종합 홈 인테리어 기업 한샘이 가구업계 최초로 '2조 클럽'에 가입한다. 이에 맞춰 올해는 전사적인 혁신으로 '매출 2조, 임직원 3000명' 시대를 굳혀 제2의 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16년 1조9000억원이었던 한샘의 매출은 지난해 기준 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조5029억원, 영업이익은 1230억원이다. 한샘의 매출은 2014년 이후 매년 2000억~4000억원 가량 늘었다. 상반기보다 하반기 실적이 높은 가구업의 특성 등을 고려하면 매출 2조원 돌파는 무난할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한샘의 성장을 이끄는 건 온라인 판매사업의 호조다. 2014년 992억원이던 이 분야의 매출은 2015년 1220억원, 2016년 1640억원으로 매년 30% 안팎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온라인 판매 매출이 3분기까지 이미 1510억원을 기록했다.
외적 성장에 맞춰 임직원 수 또한 가파르게 늘고 있다. 2014년 1800여명이던 한샘의 임직원은 지난해 2800여명으로 3년새 56% 늘었다. 올해 전체 채용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연초에 이미 직영매장 공간설계전문가(SC) 30여명을 채용해 교육중이다.

한샘은 또한 '사람이 본질'이라는 최양하 회장 등 경영진의 판단에 따라 기업 문화를 일신하는 작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조직 내 일과 삶의 균형, 이른바 '워라밸' 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육아휴직을 최대 2년 늘렸고 이전까지 임산부 및 육아기 임직원만 사용할 수 있었던 유연근무제를 모든 임직원 대상으로 확대했다.

한템포 쉼표, 샘나는 회사…한샘, '2조 클럽' 새 역사 원본보기 아이콘


지나치게 잦고 긴 회식으로 심신이 지치는 걸 막기 위해 오후 9시 이후의 결제 건에 대해서는 아예 정산이 불가하도록 조치했다. 한샘은 이밖에 ▲업무시간 외 업무지시 및 회의 금지 ▲영업사원 조별 조기퇴근제 ▲반기 1회, 2일 가족휴가 및 휴가비 20만원 지급, 사내 어린이집 규모 확대 등의 정책으로 사내 복지 수준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샘은 지난달 신사옥 입주식에 맞춰 낸 승진인사에서 여성승진자를 40%가량 늘렸다. 임원 10명을 포함한 총 723명 승진자 가운데 여성이 236명이다. 기업문화 개선을 위해 임직원 의견을 듣는 최고경영자(CEO) 직속 기업문화실도 신설했다.

한샘은 제2의 도약을 위해 제품과 시공, 사후관리 등에서 3대 혁신을 추진키로 했다. 제품은 한샘의 브랜드 가치에 맞는 중가ㆍ중고가 제품을 개발 및 출시해 차별화하고 시공은 시공협력기사가 고객신뢰를 바탕으로 고객감동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또한 사후관리를 책임진 A/S사원이 단순히 A/S만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을 한샘의 단골손님으로 만드는 혁신에 나서는 전초기지가 돼야 한다는 구상이다.

최양하 한샘 회장은 지난달 신사옥 입주식에서 "국내 최고 홈 인테리어 기업으로 발돋움한 27년간의 '방배동 시대'를 마감하고 홈 인테리어 부문 세계 최강 기업에 도전하는 '상암 시대'를 맞이했다"며 "새 사옥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고객으로부터 사랑받고,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한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