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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한파'에 식품가격 들썩…설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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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두고 농산물 생육·운송 차질 우려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23일 서울 광화문역 인근에서 두터운 옷을 입은 시민들이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23일 서울 광화문역 인근에서 두터운 옷을 입은 시민들이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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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식품 물가도 들썩이고 있다.
23일 중부지역 곳곳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지역 기온은 영하 13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북부와 영서 북부, 강원 산간 지역에는 한파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서울과 경기 지역, 영서와 충청 일부 등 중부 곳곳으로는 한파 주의보가 발령됐다. 강원도와 경북 일부 지역에는 대설 특보도 발효 중이다. 이번 한파는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대형마트 매장 모습(사진=롯데마트 제공,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대형마트 매장 모습(사진=롯데마트 제공,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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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불황에 신음하는 서민경제는 한파와 폭설로 연초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수요가 늘어난 사과, 배 등 과일 가격에도 날씨 여파가 미칠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사과(후지 상품)와 배(신고 상품) 10개 평균 소매가는 22일 기준 평년보다 각각 4.4%, 11.9% 낮은 수준이지만 잦은 한파로 가격이 오를 여지도 있다. 평년가는 올해를 제외한 최근 5년 간 해당 일자의 평균값이다. 이 밖에 다른 농작물 가격 상승 우려도 크다. 난방을 해도 작물이 잘 자라지 않고 얼어붙는 등의 피해가 크기 때문이다.

22일 배추 상품 1포기 소매가는 3083원, 무 상품 1개 소매가는 1589원으로 평년가 대비 각각 18.1%, 9.7% 높다. 폭설과 강풍으로 제주도와 육지를 오가는 운송 수단에 차질이 빚어지면 제주에서 주로 생산하는 감귤 가격이 직격탄을 맞는다. 22일 감귤 상품 10개 소매가는 3394원으로 평년가보다 28.9% 높은 상태다.
감자(사진=아시아경제 DB)

감자(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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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감자 상품 100g 평균 소매가는 501원, 밤고구마 상품 1kg 소매가는 4586원으로 평년 가격보다 각각 39.0%, 10.6% 높다. 물오징어 중품 1마리 소매가는 평년보다 58.7%나 비싸다. 1등급 한우 갈비 100g 소매가는 5340원, 등심 100g 소매가는 8271원으로 평년가보다 각각 14.9%, 17.8% 높다.

한편 한파와 폭설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며 지난해 12월 생산자 물가가 한 달 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전날 발표한 2017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03.14(2010=100)로 전달보다 0.1% 상승하며 한 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2.3% 오르며 2016년 11월 이후 1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린 것은 농산물 가격이다. 한파와 폭설 영향으로 농산물 값은 전달보다 6% 뛰었다. 품목별로는 딸기가 가장 많이 올랐다. 전달보다 114.1% 급증했다. 호박(64.7%)과 감(24.5%)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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