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지난해 4월. 치매 증상이 있는 할머니 한 분이 도로를 활보하고 있었다. 이를 본 택시기사는 차를 세우고 할머니에게 주소와 전화번호를 물었다. 기사는 3시간 가량 물어물어 할머니가 사는 동네에 도착했고, 수소문 끝에 댁을 찾아드릴 수 있었다.
서울시는 일상 속에서 따뜻한 선행을 베푼 '서울 친절 택시기사' 49명에게 24일 표창을 수여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는 약 두달의 접수기간 동안 총 33건의 감동후기가 접수됐다. 시는 접수된 내용이 실제 사례인지 내부 검증을 거친 후 친절택시기사를 최종 선정한다. 또 시민들이 보내온 택시이용 감동후기 중 매년 최우수, 우수, 장려작을 선정해 응모인에게 상금을 지급한다.
감동후기와 추천사연에는 일본인 관광객이 두고 내린 2000만원을 찾아준 택시기사, 택시 안에 껌 판매통을 설치해 수익금을 양로원, 장애인단체 등에 기부하고 직접 방문해 청소·목욕 등을 도운 택시 기사 봉사단 등의 일화가 담겼다.
양완수 시 택시물류과장은 "이번 표창을 계기로 친절기사분들의 사기도 진작 되고, 택시업계 전반에 친절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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