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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ABS 발생 5.1% 줄어든 57.6조원…주금공·금융사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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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지난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총액은 57조6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법인과 금융회사의 ABS 발행이 줄어든 탓이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ABS 발행 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ABS 발행총액은 57조6000억원으로 전년(60조7000억원)에 비해 5.1%(3조1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보유자별로 살펴보면 ABS 발행액은 공공법인과 금융회사는 감소한 반면, 일반기업은 증가했다.

공공법인인 한국주택금융공사는 3조6000억원 감소한 31조7000억원(전체의 55.1%)의 MBS를 발행했다. MBS(Mortgage Backed Securities)는 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해 발행하는 ABS의 한 종류다.

이는 지난해 보금자리론 및 적격대출 판매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 판매실적은 2016년 1분기 4조5000억원에서 2분기 9조4000억원, 3분기 10조2000억원으로 늘었다가 4분기 7조4000억원, 지난해 1분기 7조4000억원, 2분기 6조2000억원, 그리고 3분기 4조6000억원, 그리고 10~11월 3조원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금융회사는 부실채권(NPL),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1조3000억원 감소한 14조원(전체의 24.2%)의 ABS를 발행했다. 이 가운데 은행은 부실채권을 기초로 3조6000억원(+1000억원, 5.0% 증가), 여전사는 카드채권 및 자동차할부채권 등을 기초로 7조8000억원(△1조7000억원, 17.8% 감소), 증권사는 중소기업 발행 회사채를 기초로 P-CBO를 2조6000억원(+3000억원, 8.8% 증가)을 발행했다.

특히 카드사의 발행규모는 늘었으나 할부사의 발행은 감소하는 추세가 지속됐다. 이는 카드사가 해외 발행여건 개선 등으로 해외 ABS 발행을 대폭 증가(+3조원)시킨 반면, 할부사는 회사채(할부금융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증가로 ABS 발행이 크게 감소(△3조9000억원)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동통신사(SKT, KT, LGU+), 항공사(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및 SOC 사업장 등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매출채권, 항공운임매출채권 및 SOC 사업장에 대한 대출채권 등을 기초로 1조8000억원 증가한 11조9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세부적으로는 일반기업의 부동산PF 제외한 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액은 전년에 비해 1000억원 감소했다. 이동통신사의 ABS 발행금액은 7조원으로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인 반면, 단말기할부대금 유동화시장의 하향세가 지속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항공사의 ABS 발행금액은 전년 대비 감소한 1조4000억원으로 여전히 상당한 규모로 발행됐다. 이는 회사채 발행 등이 어려운 항공사가 장래매출채권 유동화를 지속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ABS 시장은 금융회사 및 일반기업에게는 중요한 자금조달수단이자 투자자에게는 좋은 투자처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ABS 시장이 금융회사 및 일반기업의 대체자금조달 수단으로서 그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 강화 등 투자자 보호 노력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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