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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진 지구]②지구가 금성처럼 변한다고?…지구 온도 상승폭을 낮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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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호킹 "트럼프가 ‘인류 멸망’ 앞당겼다"

금성 [사진제공=JAXA]

금성 [사진제공=JAX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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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지구 온난화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영국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구 온난화가 돌이킬 수 없는 한계점에 가까워졌다”면서 “파리기후협정에서 탈퇴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위가 지구를 기온 250도가 넘고 황산 비가 내리는 금성 같은 곳으로 만드는 직전까지 몰고 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기후 변화는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이지만 지금이라도 즉시 행동에 나선다면 막을 수 있는 일”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기후 변화 징후를 무시하고 파리협정을 탈퇴키로 해 지구와 인류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했다.

파리기후협정은 지난 2015년 12월 파리에서 열린 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본회의에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주도로 195개 당사국이 채택한 협정이다.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지구 평균온도가 2°C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5년까지 2005년 대비 26~28% 감축을 목표로 한다.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새로운 기후협약으로 다른 점이 있다면 감축 대상이 선진국에서 195개국으로 확장됐다는 점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6월 파리기후협정 탈퇴를 선언했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이 탈퇴할 경우 매년 30억 톤의 온실가스가 더 배출될 것으로 추정돼 사실상 파리기후협정의 효과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

호킹 박사는 “우리가 살아갈 공간이 점차 부족해지고 갈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은 다른 세계(우주)밖에 없다”며 “인간이 지구 위에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앞당겼다”고 경고했다.

많은 기후학자들이 그의 발언에 통감하고 있다.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 환경과학 연구팀은 지구 표면 온도가 산업혁명 이전보다 2°C 상승한다면 육지의 20% 이상이 사막처럼 변화할 것이라는 논문도 발표했다.

더욱 심각한 건 유럽 남부 지역이다. 프랑스 엑스-미르세이유 대학 연구팀은 2100년께 지구 온도가 지금보다 5°C 상승하면 스페인 남부와 이탈리아 시칠리아 등지에 사막이 확장되고 지중해 식물이 낙엽식물로 대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880년부터 1920년까지 40년 동안 지구의 기온은 평균 0.85℃ 상승한 가운데 지중해 지역은 이보다 0.45℃ 높은 1.3℃까지 높아졌다.

연구팀은 “지중해 지역은 해수면과 비슷한 높이에 주거지역이 형성 돼 있어 해수면이 높아지면 대규모 인구 이동이 불가피하다”면서 “이 과정에서 2차적인 자연 파괴를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0년 이전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대폭 줄이고 2050년부터는 방출되는 이산화탄소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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