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 셧다운(shutdown·일시 업무정지)을 중단시키기 위해 공화당에 '핵 옵션'을 쓸 것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 이틀째를 맞은 21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교착상태가 계속된다면 공화당은 51%(핵 옵션)로 가서, 임시 예산안이 아니라 진짜인 장기예산안을 표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핵 옵션은 상원의 안건 처리 규정을 60석보다 낮은 단순 과반(50석 이상)으로 바꾸는 것이다. 예산안에 대한 핵 옵션 도입 안건은 현재 51석인 공화당 자력으로 처리할 수 있다. 핵 옵션이 도입되면 민주당은 예산안 처리에 반대하더라도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필리버스터) 자체를 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핵 옵션을 사용해 아예 장기예산안을 통과시키라고 주문한 것이다.
앞서 공화당은 지난해 4월 민주당의 반대로 닐 고서치 연방 대법관 후보자의 인준이 지연되자, 핵 옵션을 발동해 필리버스터 시도를 무력화하고 인준안을 처리한 바 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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