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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태수 사망, 그는 누구?…하지원 동생에서 연기파 배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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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태수/사진=KBS '성균관 스캔들' 캡처

배우 전태수/사진=KBS '성균관 스캔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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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배우 하지원의 동생인 전태수가 21일 사망했다. 항년 34세.
2007년 투썸 뮤직비디오 ‘잘지내나요’로 데뷔한 전태수는 SBS '왕과 나'(2007), SBS '사랑하기 좋은 날'(2007)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면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KBS '성균관 스캔들'(2010)서 주인공 일행과 대적하는 노론 명문가의 자제이자 성균관 장의 역을 맡게 되면서 인기를 얻었다. 당시 시청자 게시판에는 '하지원을 닮은 듯하면서도 악한 인상이 교차하는 매력적인 외모다', '신인인 것 같은데 연기 잘한다' 등의 호평이 가득했다.

하지만 2011년 1월30일 음주폭행시비로 불구속 입건된 뒤 시트콤 MBC ‘몽땅 내 사랑’에서 자숙의 의미로 하차한다. 당시 극 중 전태수는 상대 여배우에게 사랑 고백을 한 번 하지 못하고 모습을 감추면서 시청자들에게 큰 아쉬움을 안겼다.
2013년 자숙 기간을 마치고 JTBC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MBC ‘제왕의 딸 수백향’으로 복귀한 전태수는 다시 활발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별 다른 인기를 얻지 못하며 다시 대중의 기억에서 점차 잊혀졌다.

이런 가운데 전태수는 최근까지 소속사와 연기자로 복귀를 논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비보에 가족은 물론 그를 아끼던 팬들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전해주고 있다. 하지원은 차기작인 영화 홍보를 위한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한 상태다.

한편 전태수의 소속사 해와달 엔터테인먼트 2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전태수 씨가 1월 21일, 향년 34세의 나이로 운명을 달리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어 “고인은 평소 우울증 증세로 꾸준히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호전되어 최근까지도 연기자로서의 복귀를 구체적으로 논의하던 중이었습니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족들과 지인들 모두 비통함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습니다”라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이어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지인들이 참석하여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입니다“고 전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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