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韓 OECD경기선행지수, 38개월만에 '100' 붕괴…경기하강 우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韓 OECD경기선행지수, 38개월만에 '100' 붕괴…경기하강 우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한국 경제가 2년 연속 3%대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낙관론이 나오는 가운데 앞으로 경기가 하강할 것이라는 예상 지표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발표됐다. 통계청의 경기 예상 지표도 3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향후 경제에 '경고등'이 켜졌다.

20일 OECD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11월 기준 경기선행지수(CLI)는 99.9를 기록했다. 한국의 경기선행지수가 100을 밑돈 것은 2014년 9월 99.8 후 38개월 만에 처음이다. OECD 경기선행지수는 6∼9개월 뒤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 국면, 이하면 경기 하강 국면으로 해석할 수 있다.
OECD는 한국은행과 통계청으로부터 받는 제조업 재고순환지표, 장단기 금리 차, 수출입물가비율,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자본재 재고지수, 코스피지수 등 6개 지수를 활용해 이 지수를 산출한다.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는 2011년 7월(99.7)부터 2014년 10월(100.0)까지 3년 넘은 기간 100을 넘지 못했다. 그러다 2014년 11월 100.2를 기록한 후 경기선행지수는 이후 꾸준히 100 이상을 유지했다. 특히 지난해 2∼4월은 100.8을 나타내며 정점을 찍었고, 이후 하강하다가 11월 99.9까지 주저앉게 됐다.

지난해 11월 기준 OECD 회원국 가운데 경기선행지수 100을 넘지 못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호주(99.9), 체코(99.2), 그리스(99.1), 아일랜드(99.9), 멕시코(99.2), 폴란드(99.3), 영국(99.1), 미국(99.9) 등이었다. 지수가 가장 높은 OECD 회원국은 칠레(102.3)였다.
OECD 지표뿐 아니라 한국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경기 예상 지표도 흐름이 좋지 않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101.2를 기록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월부터 내리 3개월 연속 전월보다 감소하고 있다.

통계청은 경기 예상 지표가 부정적인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경기 추세가 하강으로 전환하리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 특히 OECD 경기선행지수 중 자본재 재고지수는 최근 한국 경제를 이끄는 반도체 재고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맹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부정적인 신호라는 점은 확실하지만 그렇다고 경기가 하강할 것이라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코스피지수나 장단기 금리 차 등 최근 지표를 보면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