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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vs 존슨 "아부다비가 뜨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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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HSBC챔피언십 둘째날 공동 6위와 11위 '호각지세', 왕정훈 공동 21위

로리 매킬로이가 아부다비HSBC챔피언십 둘째날 14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두바이(UAE)=Getty images/멀티비츠

로리 매킬로이가 아부다비HSBC챔피언십 둘째날 14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두바이(UAE)=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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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6언더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초반 스퍼트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새벽(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아부다비골프장(파72ㆍ7600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EPGA)투어 아부다비HSBC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둘째날 공동 6위(9언더파 135타)로 올라섰다. 토마스 피터스(벨기에) 선두(12언더파 132타),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공동 11위(8언더파 136타)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10월 알프레드던힐링크스챔피언십 이후 투어를 떠나 무려 3개월 만에 복귀했다. 2018시즌 첫 무대에서 곧바로 경쟁력을 과시한 셈이다. 이날은 4, 9번홀 버디에 이어 11, 12번홀 연속버디, 마지막 18번홀(파5) '2온 1퍼트' 이글로 화려하게 마침표를 찍었다. 310.3야드의 장타에 그린적중률 86.1%의 '송곳 아이언 샷'을 동력으로 삼았다.

평균 1.79개의 퍼팅으로 그린플레이가 상대적으로 아쉬웠다. 일단 '36홀 노 보기'라는 게 자랑이다. 선두와는 3타 차, 당연히 우승진군이 충분한 자리다. 무엇보다 존슨과의 동반 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우세를 보였다는 게 의미있다. 매킬로이는 "존슨과의 맞대결이 자극제가 됐다"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존슨 역시 8언더파를 몰아치며 반격을 시작했다. 3라운드가 더욱 볼만하게 됐다.
디펜딩챔프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는 4타를 더 줄여 공동 3위(10언더파 134타)에서 타이틀방어를 꿈꾸고 있다. 이 대회 통산 3승의 주인공 마틴 카이머(독일) 공동 18위(7언더파 137타),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공동 21위(6언더파 138타)에 있다. 한국은 왕정훈(23ㆍCSE)이 5언더파의 선전으로 이 그룹에 합류했다. 안병훈(27ㆍCJ대한통운)은 공동 44위(3언더파 141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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