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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동결한 금통위, 향후 통화정책 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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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동결한 금통위, 향후 통화정책 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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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8일 개최된 1월 정기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5%로 동결했다.
직전 금통위인 지난해 11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0.25%포인트(p) 금리인상 이후 이뤄진 첫 회의에서 금통위원 전원이 금리동결을 결정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결과를 두고 한은이 향후 통화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여부를 신중히 판단하겠다는 종전의 통화정책 기조에 부합한 결과이며 향후 기준금리 인상속도가 완만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20일 한국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향후 국내 기준금리는 경기확장 국면과 함께 2%대 중반까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통상적인 금리인상 기간을 감안할 때 이번 기준금리 인상도 2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며 경제성장률 등을 감안할 때 기준금리 균형수준은 2%대 중반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경제는 2017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상회하는 경기확장 국면에 진입했으며, 이에 따라 국내 기준금리 인상은 2019년까지 연간 2회(0.50%p) 가량의 속도로 진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는 한국은행 경제전망 대비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질 가능성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IBK투자증권의 경우 올해 상반기 중 한은이 기준금리를 한차례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 증권사는 보고서를 통해 2018년 경기가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일 것이며 민간소비 개선은 정부와 한국은행의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최저임금 등 복지정책의 대상이 되는 계층이 극히 제한적인 데다가 소득이 소비 확대로 이어지기까지의 시차가 존재해 단기적으로 소비 반등이 가시화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고하저 경기 흐름에 따라 상반기 중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당초 예상보다 낮은 물가와 11월 금통위 이후 보다 완화적으로 바뀐 한국은행의 입장을 고려할 때 1분기 인상 가능성은 대폭 하락한 것으로 보이며 2분기 한국은행 총재 변경 이후 5월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해보인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상반기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예상보다 낮은 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한은의 금리인상 경로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적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금통위는 올해 소비자물가를 기존 1.8%에서 0.1%포인트(p) 낮춘 1.7%로 전망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과는 엇갈린 결과였다. 이는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원화강세가 결정적인 요인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투자는 한은이 제시한 전망치를 토대로 소비자물가지수를 도출해 전분기 대비 증가율을 계산하면 올해 지수가 분기평균 0.6%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작년 평균(0.4%)보다 높다고 밝혔다.

작년 1분기에 높았던 물가 기저를 감안하면 올해 1분기 물가가 연간 기준 높게 나오기 어렵지만 올해 연간 전체적인 물가지수의 흐름 측면에서는 전년 보다 오히려 양호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1.7%의 물가전망이 향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경로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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