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9일 이명박 전 대통령 비서실의 명예훼손 고소와 관련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나온 물타기고, 방어막이다"라고 밝혔다.
박 원내수석은 "김 전 실장이 최근 검찰 조사에서 진술했다는 내용은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1억원을 받았고, 그 중 3~4000만원을 제2부속실에 줘서 김윤옥 여사가 미국 국빈 방문시에 명품 등 구입에 썼다는 건 김 전 실장으로부터 직접 들은 지인으로부터 제보를 받은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박 원내수석은 "이런 진술내용을 알려드린 것이 아픈 모양이고, 사정이 급하게 된 모양이다"라면서 "제가 접한 정보를 더하지도 빼지도 않고 재확인하고 있는 그대로 밝힌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수석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원 6년을 하면서 처음으로 당해본 고소다"라면서 "이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다는 것이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국민들이 진실을 갈구하고 있고 저도 정치인으로서 밝힐 책임이 있다"면서 "고소가 있게되면 정면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 비서실은 이날 박 원내수석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한다고 밝혔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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