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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청소년, 세제 먹는 영상 유행…'피자 토핑으로 먹기도'(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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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청소년, 세제 먹는 영상 유행…'피자 토핑으로 먹기도'(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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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타이드 포즈’라는 캡슐형 세탁세제를 먹는 것이 유행처럼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각) 타임지는 “지난 15일까지 십대들이 의도적으로 캡슐형 세탁세제를 복용한 사례가 39건 접수됐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2016년 한 해 동안 신고된 건수와 같은 수치로써 올해 들어 유행이 더 퍼지고 있는 것.

이들은 ‘과시’의 목적으로 세제를 먹는 모습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리고 있다. 영상을 보면 미국 청소년들은 ‘세탁 세제 챌린지(laundry pod challenge)라는 제목과 태그를 달아 캡슐 세제를 다양한 방법으로 먹는다.

캡슐 세제를 그대로 먹거나 시리얼처럼 우유에 말아먹을 뿐 아니라 심지어는 프라이팬에 볶아서 먹거나 피자 토핑에 캡슐 세제를 올려 먹기도 한다
그런데 이 세제는 복용할 시 인체에 위험한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미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캡슐형 세탁세제는 에탄올과 과산화수소 등 입과 소화기관을 태울 수 있는 성분이 포함돼 있는데, 이러한 성분이 인체에 들어갈 시 호흡기 질환, 위장 장애 등 인체에 매우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세제 제조업체 타이드의 한 관계자는 “캡슐형 세탁세제를 의도적으로 부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SNS상에 퍼져있는 유해한 영상들을 삭제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기호 기자 rlgh95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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